조경관리자 교육 강화 등 ‘민간 분야 조경발전 기본 계획’ 수립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경기 수원시가 공동주택 조경관리 품질 제고를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민간의 조경관리 강화 정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공공 중심 조경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공공 분야 조경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민간 분야 조경발전 기본 계획’을 수립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민간분야 조경 관리자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공공 분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조경 관리 녹지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먼저 민간 분야 조경 관리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조경 가드너(원예사) 양성교육’, ‘찾아가는 조경특강’ 등 현재 수원시가 운영하는 프로그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조경관리자 교육을 강화한다. 기존 교육 프로그램을 재검토하고, 조경 전문가 재능기부 유도 등으로 교육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예정이다.

또 목재, 낙엽과 같은 조경관리 산물 처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산물 재활용을 위한 부지·인력·장비 등을 확보하고, 산림조합과 협약을 체결해 산물을 활용한 톱밥, 퇴비 생산 방안을 모색한다. 공동주택 등의 조경 관리를 위한 전문장비 대여도 검토한다.

공동주택 조경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분석해 민간 자체 조경관리 품질 제고를 위한 매뉴얼도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의 안전을 위해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형수목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 2년 동안 공공분야에서 879주, 민간에서 228주의 재해우려목을 처리했다.

이밖에 ▲밀식목 관리 방안 수립 ▲옥상 녹화 지원 ▲무궁화 보급 확대 ▲대형 경관수 관리 ▲아파트 식물원 인증제 도입 ▲수원시 민간 조경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앞으로 5개월여 동안 기본계획을 수립해 4월 중간보고회, 6월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한상율 공원녹지사업소장은 “민간, 공공 분야 조경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환경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