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시·군 소재 세대당 최대 18만원 지원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청>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경기도는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기 보급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의 하나로 가정에서부터 에너지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 스마트미터기는 전기와 난방의 사용량과 예상요금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입주민 스스로 기기별 사용패턴과 전력 사용량을 분석·관리하면서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고양시 동산마을호반베르디움21·22단지아파트 1000세대에 ‘스마트 에너지 자립 아파트’를 조성, 경기도 에너지센터를 통해 세대별로 스마트미터기를 지원하고 LED조명과 스마트플러그도 저렴한 가격에 보급했다.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수원, 고양, 성남 등 21개 시·군의 공동주택 5500세대에 스마트미터기 1대와 원하는 만큼의 LED 등기구 설치비용을 지원하며, 지원금액은 세대당 설치비의 27% 수준으로 1세대당 최대 18만원까지다. 스마트미터기와 LED등기구를 모두 교체할 경우 자부담은 최대 48만7000원 정도다.

또한 사업대상 시·군의 선택에 따라 자부담을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사용자를 대신해 에너지절약 시설에 투자하고 이에 따른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ESCO’ 방식으로도 부담할 수 있다.

사업 참여는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나 단지 내 세대 중 40% 이상이 동의해 해당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스마트미터기 사용시 전력 소비의 10%를 줄일 수 있고 LED 등기구 교체로 기존 전기사용량을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며 “올해 말까지 사업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대상을 31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