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우리방송’ SO 공동브랜드 론칭 등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케이블TV 업계가 2017년 상반기 ‘원케이블’ 서비스를 시행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케이블 업계는 지역사업자의 한계를 서비스 및 기술 통합으로 극복, 소비자 편익을 증대하고 방송산업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지난 10월 ‘원케이블 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해왔다.

케이블 업계는 원케이블 실현을 위해 내년에만 47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SO 매출액 대비 20%에 해당하는 비율로 매출액이 매년 지속 감소하는 추세에서도 투자는 올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디지털전환 완료(Cut-Off)를 목표로 하고 있는 케이블TV는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를 중심으로 아날로그 종료 시범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1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 결과 분석을 통해 아날로그 종료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가 UHD콘텐츠 제공과 국민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나선다. 특히, 아날로그 방송 종료는 SO가 아날로그 채널의 주파수를 활용해 차세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는 의미도 크다. 성공적인 디지털전환을 위해 가입고객 유형별로 시청권을 보장하는 방안과 함께 아날로그 가입자 대상 특화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사 고객의 불편 중 하나였던 VOD 승계도 가능해진다. 그동안은 케이블 가입자가 타 권역으로 이사가거나 가입 해지시 사업자가 달라 최근구매 VOD, 평생소장 VOD, 월정액 상품VOD, TV포인트 사용 등에 제한이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모션 및 시스템 개발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타 권역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평생소장 VOD 등은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통적인 방송서비스를 넘어 각종 생활편의서비스와 스마트 홈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TV시청에서 상품 구매까지 가능한 미디어커머스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 론칭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평이다.

홈IoT 및 홈케어 서비스는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KLabs(케이랩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를 중심으로 시스템 개발과 인프라 구축 중이다.

전국 케이블TV 지역채널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공동브랜드 ‘우리동네 우리방송’도 1월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케이블업계는 공동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홍보스팟 방영, 포스터, SNS 노출 등 홍보에 적극 나선다. 공동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지역기반 채널로서 특화서비스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배석규 회장은 “원케이블 서비스는 국내 유일 지역성 구현 매체인 케이블TV의 특장을 더욱 살려 소비자 편익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비스 개선뿐 아니라 결합상품 시장 안착, 인터넷 상호접속 제도, PP수신료 체계 등 현안 제도개선에도 힘 써 유료방송시장 전체 생태계선순환 구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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