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들의 화합·단합으로 살기 좋은 아파트




“부녀회 등 자생단체와의 유기적 협력 통해 현안 해결”




아파트 앞쪽에는 서해바다, 뒤로는 청량산, 주위에는 능허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시립박물관 등 유적지가 위치해 있어 공기 맑고 살기 좋은 아파트로 소문이 자자한 인천 럭키송도아파트.




♣입주민 화합다져


인천 연수구 럭키송도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99년 7월 단지 앞에 위치한 송도유원지구에 모텔촌이 형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근 아파트와 대책회의를 구성했다.




이 아파트는 옥련동 아파트들과 함께 조경녹지와 놀이시설 부지로 승인된 송도유원지구 개발의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용도변경을 재조정해 줄 것과 유원지 내 숙박시설을 유스호스텔이나 방갈로, 콘도 등 가족용으로 유도해 줄 것을 인천시청과 연수구에 요청했다. 이 아파트는 이같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입주민의 단합과 화합이 이루어졌다.




럭키송도아파트가 위치한 옥련동 지역은 교통이 불편하고 사설독서실이 없어 청소년들의 늦은 귀가로 인한 부모들의 걱정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는 단지 내 관리동 3층에 독서실을 개설하기로 하고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95년 봄에 독서실을 개장했다. 독서실의 개장시간은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관리는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맡았다.




김희연 부녀회 회장은 “현재는 이 지역에 시설이 좋은 사설독서실이 많이 들어서 학생들이 이용을 하지 않고 있다.”며 “시설 향상을 위한 내부 수리를 실시, 다시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년 5월에는 노인잔치를, 가을에는 입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등산대회를 개최하는 등 입주민들의 화합과 단합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부녀회


럭키송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모두 1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공사 용역계약 체결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 투명한 업체선정을 하고 있다.




또한 입주자대표회의는 2년에 한번씩 관리방법과 주요 안건에 대한 입주민 설문 조사를 실시,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통해 입주 후부터 자치관리를 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주요 현안이 발생했을 때나 월례회의 시 부녀회, 노인회, 상가번영회 등이 참여, 토론 등을 거쳐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김영복 회장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자생단체인 부녀회, 노인회, 상가번영회 등과 상호 유기적인 협조와 이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아파트 단지 내 인화·단결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녀회는 지난 97년 인근에 있는 인성중학교에 1년여 동안 매달 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98년부터는 지체장애인들과 버려진 아이들이 생활하는 ‘평화의 집’을 방문,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주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등 입주민 화합과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연산홍, 철쭉 등을 구입, 단지 내에 식재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노인정을 수시로 방문해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관리사무소


럭키송도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관리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부분적으로 지하주차장 천정과 벽면의 나트륨등을 3파장 전구로 교체하고 있다.





또한 각종 시설물에 대한 일지를 만들어 시설물의 수선일자, 품목 등을 세세히 기록,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양정석 관리사무소장은 “전구 교체공사를 통해 매월 30~40만원의 공동전기료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심하고 올바른 시설물관리는 관리비 절감뿐만 아니라 입주민에 대한 서비스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거환경이 아파트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양소장은 “주민에게는 친절하게 관리비는 합리적이며 저렴하게, 모든 비용에 대해서는 적절한 배분을 통한 기간의 합리화 등을 실시, 입주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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