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 대상 ‘화곡푸르지오아파트’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소통 활성화
어머니봉사회 중심으로 공조체계 구축

서울 강서구 화곡푸르지오아파트 입주민들이 서울시 공동체 활성화사업 대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2016년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 대상을 받은 강서구 화곡푸르지오아파트(50개동, 2176세대)는 재능기부와 자원봉사 등을 통해 다양한 취미·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를 중심으로 입주민 소통과 화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03년 결성된 화곡푸르지오 어머니봉사회가 시작한 문화프로그램은 입주민 참여와 아이디어가 늘면서 더욱 다양화·활성화돼 현재 노래, 춤, 색소폰, 기타, 탁구 교실과 친환경·건강프로그램, 각종 동아리 등 30여개 반이 운영되고 있다. 2011년에는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리모델링해 공동체 전용공간(푸르미홀)을 확보하기도 했다.

재능기부를 통해 절반가량의 수업이 무료로 운영되며 그 외의 수업료도 최소한으로 산정돼 부담이 적고,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똑같이 개방돼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아파트로 자리잡고 있다. 이 아파트 최정녀 어머니봉사회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프로그램이 많아 지역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지역 대표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우뚝 서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높인 수강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강사가 되거나 아파트 행사에서 장기자랑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면서 배움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매년 10월 마다 개최되는 이 아파트 가을 문화축제에서는 입주민들의 문화프로그램 발표회, 장기자랑 등이 펼쳐져 그간 쌓아온 실력을 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주민들이 직접 키운 국화작품 전시와 어린이 사생대회, 전통놀이 행사, 아나바다 장터 등도 진행돼 공동체 소통의 장이 된다.

입주민 공연 모습 <사진제공=화곡푸르지오아파트>

아파트 공동체의 중심이 되고 있는 어머니봉사회는 홀몸 어르신 도시락 배달, 화단 가꾸기, 공연봉사 등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입주자대표회의, 자생단체 등과 공조체계를 이루며 각종 행사와 활동에 입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최정녀 어머니봉사회장은 서울시 공동체 활성화사업 대상 수상과 관련, “크고 작은 일에 함께 참여하는 입주민들 덕분에 대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동체와 우리의 주거지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철 대표회장은 “어머니봉사회와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아파트 공동체가 계속해서 활기를 띄는 것 같다”며 “대표회의도 계속해서 문화프로그램 등이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규 관리소장은 “관리주체와 대표회의, 어머니봉사회, 자생단체 등 아파트 구성원 전체가 신뢰 속에서 서로 협조해 공동체 활동이 이만큼 활성화된 것 같다”며 “이웃간 정을 돈독히 해가며 웃음 속에 지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어머니봉사회 화단 가꾸기 봉사 모습 <사진제공=화곡푸르지오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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