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주체에 옥내배관 관리 등 당부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전남 광양시가 수돗물의 고농도 망간유입으로 인한 탁수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광양시는 철저한 정수장 처리에서도 미량의 망간이 배출돼 공동주택 내 배관에 흡착되고 보일러 열과 반응해 탁수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 고농도 망간의 유입을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 정수지 여과지 역세척 등으로 유실된 망간사 12톤을 구입해 여과지에 투입했으며, 11월까지 배수지 청소도 완료했다.

지난달 15일부터는 정수장에 유입되는 망간농도를 매일 측정하고 있으며, 수자원공사에 12월부터 원수 망간농도를 예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기온이 영하일 때 고농도 망간이 유입된 전력을 고려해 올해에는 기온이 0℃ 이하의 경우 비상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광양시는 10월 14일 공동주택 관리자 간담회와 지난달 4일 입주자대표 회의를 통해 아파트 옥내배관 관리 및 저수조 청소 등을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박형운 수도과장은 “지난해 발생한 일부 공동주택 탁수 발생사례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시는 수돗물 정수처리를 철저히 실시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동주택 관리자와 일반 수용가에서도 옥내 배관 관리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2014년 겨울 공동주택 일부 세대 수돗물 온수에서 탁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수어댐 전도현상에 의한 고농도 망간유입이 원인임을 밝혀내고, 지난해 정수장 망간처리시설을 설치해 탁수를 해결한 바 있다.

또 수돗물 탁수 발생에 관한 원인과 처리방법, 예방대책을 포함한 사례집과 망간처리 매뉴얼을 만들어 탁수 예방 지침서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상하수도 업무개선 사례 발표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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