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관리주체 상호신뢰 바탕으로 책임관리 실현




관리직원 근무여건 개선해 대주민 서비스 극대화




입주민과 관리주체의 끈끈한 결속력을 통해 활기 넘치는 삶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곳이 있다.


지난 97년 10월 입주를 시작한 수원 장안구 율전동 일성아파트(4개동 4백1세대).


이 아파트는 민주적인 아파트 관리운영의 원칙하에 관리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에 힘쓰고 입주자대표회의 및 부녀회와 관리주체의 업무구분을 명확히 해 효율적인 책임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안정적 근무환경 마련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서병욱)는 입주 초부터 관리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 왔다.


입주민들을 위한 관리직원들의 책임감 있는 서비스는 안정된 근무환경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 이상 근무한 관리직원들을 대상으로 호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에는 지하 기계·전기실에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장기근속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보장할 수 있었으며 지난 6월 접촉산화방식이었던 정화조를 관리직원들이 직접 종말처리식으로 개조공사를 실시, 월 평균 1천~2천kw의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등 관리비 절감도 이뤄냈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서병욱 회장은 “삶의 공간으로서의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쉼터이자 관리직원들의 일터”라며 “자체적으로 인근 아파트와 관리인원, 임금, 복지수준, 작업환경 등을 평가해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책임관리 실현


이 아파트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책임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98년 11월 주민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입주자대표회의 서병욱 회장은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 관리주체는 자율권이 최대한 보장된 상태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부녀회의 자율적인 기금 활용과 활동 범위를 관리규약에 명시하고 ▲관리주체 고유 업무권한 보장 및 기술적 지원 ▲아파트 회계감사를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입주민이 직접 실시하는 등 책임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아파트 부녀회(회장 황영순)도 다양한 주민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봄, 가을에는 노인회 지원과 도서실 도서구입을 위해 음식바자회를 열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 9월 개관한 주민도서실의 도서구입과 운영은 부녀회가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매월 실시되는 재활용분리수거와 가을에 열린 음식바자회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체는 도서구입비로 활용되고 있다. 구입도서는 도서실 내 마련한 게시판에 입주민들이 직접 구입 희망도서를 적도록 하고 그 중에서 결정하고 있다.


부녀회는 이밖에도 단지 내 입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분기별로 단지 내·외곽 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근 불우이웃을 돕는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합리적 관리운영


이 아파트 박진남 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9월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의해 교육부분 ‘올해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박 소장은 지난해 10월 제20회 근로자문화예술제 문학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문학분야의 활동과 함께 각종 인쇄매체에 지속적으로 아파트의 발전적 방향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올해도 박 소장은 서울시 시정모니터를 비롯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공단사업모니터, 제1기 서울시 수도모니터 등을 위촉받아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합리적인 아파트 관리업무의 추진을 위해 ▲인터넷 등을 이용한 주민의견 수렴 통로의 다변화 ▲CCTV 등 각종 기술분야의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기술의 개선 ▲지역난방문화에 대한 주민홍보를 통해 에너지절약운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박 소장은 “나보다는 우리라는 개념이 아파트 공동체를 위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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