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동주택전산정보협회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한국공동주택전산정보협회는 공동주택 회계관리 전문자격제도인 ‘공동주택 ERP회계운영사’가 6월 첫 선을 보인 후 지난달까지 총 3회에 걸쳐 시험을 실시한 결과 67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7일 밝혔다. 자격제도에 응시한 대부분의 수험자는 현재 경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재직자로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고른 참여도를 나타냈다.

공동주택전산정보협회에 따르면 공동주택 ERP회계운영사는 실무에서 사용하는 전산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을 갖춘 방식의 검정시스템으로서 문제지와 답안지를 모두 컴퓨터 화면으로 보면서 제한시간 60분 이내에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실기로 나눠 진행되는데 1차 필기는 관리소 회계원리와 관계법규, 필수 세무, 노무, 4대보험 관리영역을 포함하고 2차 실기는 ‘전표입력·검침·결산·부과작업·부과내역서 완성’의 핵심 전산기능의 운용능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협회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서 경리 자격수당을 신설하거나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고자 하는 곳도 있어 경리담당자의 전문성 향상과 신분보장의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주택관리사보 수험생도 시험과목의 ‘회계원리’에서 알려주지 않는 관리소회계실무의 역량을 배양함으로써 틈새시장인 ‘경리 겸직 관리소장’이라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승한 대표는 “이러한 전문자격제도가 공동주택 관리회계 부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는 평가항목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높여가는 작업을 지속해나가고 있다”며 “관련 단체 및 위탁관리회사들과 지속적인 업무협약을 확대하고 있고 향후 자격제도의 공인화를 추진함으로써 공동주택 회계 관계자의 채용과 인사평가에 하나의 지표로 자리 잡을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격시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협회 누리집(www.kae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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