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공시청 시설 기술교육’ 실시

김재업 강사가 헤드엔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경희 기자>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아파트 관리소장과 주택관리공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입주민들이 제한 없이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TV 공시청설비 유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KBS 네트워크관리국 수신기술운영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경기 수원시 KBS 인재개발원에서 아파트 관리소장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TV공시청 시설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 강사로 나선 수신기술운영부 직원 3명은 10여명씩 3개조를 나눠 안테나, 헤드엔드, 옥내장치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헤드엔드에 대한 강의를 맡은 김재업 강사는 “헤드엔드 시스템은 안테나를 통해 수신된 TV, FM, DMB 등의 신호가 송신소에서 전달되면서 생기는 고스트 및 잡음을 제거해 품질을 안정화 시키고, 위성 및 놀이터 카메라 등의 신호를 TV 채널로 만들어 혼합한 다음 재전송하는 장치로써 분배기, 디지털 프로세서, 8VSB 변조기(Encoder Modulator), FM 프로세서, 디지털 아날로그 신호변환기 등이 있다”며 “모듈레이터로 채널을 지정하면 입주민들이 실시간으로 놀이터 CCTV 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해 아파트 단지 내 게시판 대신 채널을 지정해 게시채널을 만들 수 있고, 대표회의 회의 중계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주민들이 개인적으로 유료방송에 가입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시청 시설을 증상별 원인에 따라 유지관리 해야 한다.”며 “수신안테나 케이블, 콘넥터 접촉, 보호기, 증폭기 각각 전원상태 등 불량시 전체 수신 불량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 때 각각 ▲증폭기 전원 확인 ▲측정기로 순서대로 체크 ▲안테나 케이블 신호 확인 ▲전치 증폭기 입·출력 확인 등의 방법으로 점검해야 하며, 특히 헤드엔드 증폭기가 작동시 발열에 의해 고장이 나거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어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소장 등이 옥내장치 실습을 하고 있다. <고경희 기자>

이와 함께 옥내장치 강의를 진행한 조용덕 강사는 “헤드엔드로부터 전송된 신호를 각각 세대로 보내기 위해서는 분배기, 분기기 등으로 손실이 발생되면 손실된 신호를 증폭해 지선 및 간선으로 나눠 각각 세대로 공급하는데, 이 중 옥내에서 이뤄지는 부분을 ‘옥내장치’라고 한다”며 “옥내장치 중 동축케이블, 분배기 등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사용되는 구내전송 증폭기는 증폭기의 성능, 설치위치, 양방향 통신시 유화잡음 등을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성현 강사가 안테나 강의를 진행하는 모습. <고경희 기자>

아울러 안테나에 대해 설명한 윤성현 강사는 “수신안테나는 송·중계소에서 송출된 전파에너지를 안테나를 통해 전기적인 에너지로 바꿔 케이블을 통해 전달되도록 한다”며 “수신안테나를 설치하는 때에는 모든 채널의 텔레비전 방송신호를 수신할 수 있도록 광대역안테나를 조합해 설치해야 하나 수신 상태가 양호하지 않거나 수신 채널간 전파간섭이 예상되는 경우 채널전용안테나를 설치할 수 있고, 2동 이상의 건축물이 하나의 당지를 구성하고 있는 경우에는 1조의 수신안테나를 설치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관리소장들은 “유선방송을 보지 않는 세대의 시청권 보장을 위해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전에는 공시청 설비에 손을 댈 엄두가 안 났는데 강사들이 이에 대해 쉽고 정확하게 알려줘 입주민들에게 더욱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아는 만큼 설비 유지관리 위탁시 관리비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이번 교육에서는 경기 과천 관악송신소 시설 견학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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