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송창호 신임 센터장

송창호 센터장 <이인영 기자>

지난달 30일 공동주택 관리의 전문·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수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공공임대주택의 주거관리를 도맡아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설치돼 향후 공동주택 관리 지원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송창호 센터장을 만나 지원센터의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설립목적은.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공동주택 관련 분쟁과 민원의 사전 예방,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 확보, 체계적인 공동주택 유지·보수 지원을 통한 장수명화를 유도해 불필요한 사회적 손실의 최소화를 위해 설립됐다.

▶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조직 구성은.
지원센터는 관리기획부와 관리지원부를 두며, 관리지원부에 전국 권역별 현장지원반과 진단지원팀, 민원 상담을 전담하는 콜센터를 운영한다. 지원센터 근무인력은 총 52명(LH 43명, 주택관리공단 9명)으로 진단지원팀과 콜센터는 주택관리공단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 지원센터의 역할 및 수행업무는 무엇인지.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동대표 선출·해임 등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운영, 관리비 등과 관련된 민원상담 ▲장기수선계획 수립·조정 지원 ▲공사·용역의 타당성 자문 ▲계약시설관리 등에 대한 진단 ▲공동주택 관리실태 조사·연구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공동체 활성화 등 입주민의 생활관리, 주거복지와 관련한 사항까지 공동주택 관리분야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 기존 우리家함께행복지원센터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家함께행복지원센터가 공동주택 관리를 정부에서 직접 지원하기 위해 2014년 9월 설립 이후 3년 동안 민원상담, 진단서비스, 공사·용역 자문 업무를 수행하며 공동주택 관리지원 체계의 기반을 닦았다면,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공동주택 관리 제도의 전문적·체계적·효율적 발전을 위해 제정·시행된 공동주택관리법에 근거해 설립된 공식지원기구로서, 기존 30명(상근 10명)에서 65명(상근 52명)으로 확대된 수행 인력을 바탕으로 기존에 수행하던 민원상담, 진단서비스, 공사·용역 자문을 확대 시행하고 장기수선계획 수립·조정 지원, 공동주택 관리실태 조사·연구, 교육 등의 서비스를 통해 공동주택 관리 선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공동주택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윤리교육은 기초 지자체에서 강사를 선임해 이뤄지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기초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직접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교육 프로그램·강사·장소 등을 마련하고 내달 지자체 교육안내 및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다면, 11월부터는 교육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효과적인 관리진단 및 기술자문 수행을 위해 대상단지 선정기준을 개선하고 대상단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하반기 선정 37개 단지와 9월 추가선정 예정인 22개 단지 등 총 59개 단지에 대한 관리진단 및 기술자문을 12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지자체 방문상담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며(상반기 21회→하반기 31회), 콜센터 상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상담원 추가 투입으로 민원상담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9월 상담원 추가 채용 및 교육, 11월 상담DB 및 민원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12월 표준관리매뉴얼 및 커뮤니티 활동 사례집을 제작·배포하는 등 선진화된 관리기법을 개발·보급해 공동주택 관리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 지원을 위한 센터의 방침은.
공동주택 관리 투명화의 핵심은 입주민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다. 이를 위해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공동주택의 모든 관련자 대상 맞춤형 콘텐츠 발굴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입주민들이 손쉽게 접근·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앱 서비스 및 누리집 고도화를 통해 입주민 참여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진단서비스의 체감효과 제고와 공적기능을 강화하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및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주택관리 행정 선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밖에 입주자대표회의 교육과 관련 아파트 동대표들이 현업 종사 등으로 집체교육에 어려움에 있는 점을 감안, 이를 대체하기 위해 연내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이다.

▶ 앞으로의 포부 및 향후 계획은,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앞으로 다양한 공동주택 관리업무 수행을 통해 입주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행복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LH는 ‘국민 주거생활 향상’이라는 설립취지에 맞게 그동안 임대주택 100만호를 건설·공급·운영·관리하며 공동주택 관리 노하우와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춰왔다. 이런 우수한 기반을 활용해 대국민 불편과 불필요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공동주택 관리 우수사례를 확산시켜 공동주택 관리업무 선진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복지 거버넌스 운영·커뮤니티 지원·사회적 기업 지원·공유경제 실현 등 공동체 활성화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주거생활 수준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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