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파트 등에 벽면녹화사업 추진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인천시는 도심 내 부족한 녹지 확충을 위해 아파트 등에 벽면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벽면녹화사업은 도시 가로변 콘크리트옹벽, 방음벽, 담장 등 구조물의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식재해피복·녹화하는 사업으로, 막대한 토지보상비를 들이지 않고 도시를 녹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녹시율 증진과 경관개선, 소음과 복사열 저감효과로 푸른 인천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300만 인천시민의 30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 내년부터 2018년까지 주요 도로변의 옹벽, 담장, 방음벽 등 총길이 6000m에 담쟁이덩굴과 관목 10만 그루의 수목을 식재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11월 시범사업으로 남동경찰서, 남동구, 시민들과 함께 남동경찰서 앞에 구월지구 조성사업으로 생긴 옹벽에 담쟁이덩굴 1000본과 측백나무 등 관목류 3000본을 식재하고, 내년에는 푸른인천가꾸기 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시민참여사업으로 아파트 담장 등에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담쟁이덩굴은 벽면을 덮어 직사광선을 막아 건물의 온도상승으로 생기는 벽면의 균열을 방지하고 산성비로부터 벽을 보호해 침식과 탈색을 방지한다. 또한 소음을 흡수하고 건물 복사열을 저감해 한여름에는 냉방효과를, 겨울철에는 단열효과를 낸다. 이에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건물, 옹벽 등에 담쟁이덩굴 식재 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벽면녹화사업은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철 도시 온도를 낮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