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관리비용 지원사업 대상지 선정···70%까지 지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전북 전주시는 9일 노후 공동주택 및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심사위원회를 개최, 완산구 삼천쌍용 3단지 등 6개소와 덕진구 팔복 삼화연립 등 8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단지에는 올 연말까지 총 2억원을 투입해 옥상방수와 외벽도색 등 아파트 내구성을 위한 보수공사와 단지 내 담장 철거 후 조경식재, 도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의 보수 등 노후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가 이처럼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시설보수를 지원하는 이유는 전주시민들의 주거형태 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76%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다수의 인원이 밀집돼 생활하는 시설의 유지관리가 그 어느 건축물보다 중요시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주시는 노후공동주택의 경우 입주자들의 관리비용 등에 대한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단지 내 공동시설의 보수가 어려운 실정인 점을 감안해, 지난 2005년부터 자체 보수능력이 부족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친서민 정책의 일환으로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지원부터는 그동안 소외돼온 5세대 이상 19세대 이하의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지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시 노후 공동주택 및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 사업은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에 대해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단지별로 사업비의 70% 이내로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2016년 상반기까지 총 40억6000만원을 들여 총 352개 단지의 시설보수 등을 지원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 지원신청단지도 증가추세에 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노후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건물 노후화로 도시의 이미지를 해치던 낡은 공동주택의 외벽도색과 시설 개·보수 등을 통해 공동주택을 새롭게 단장하는 사업”이라며 “입주민들에게는 삶의 질을 높여 건강한 활력소를 주고,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꾸준하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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