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양천센터, 지역 장애인과 바다 나들이

봉사자와 장애인이 함께 도자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제공=SH서부주거복지단양천센터>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부주거복지단양천센터와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일 SH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지역 장애인 25명과 함께 경기 안산시 대부도로 바닷가 나들이를 떠났다.

이번 ‘장애인과 함께하는 동행’은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정신장애와 지적·자폐성 발달장애로 평소 경제적인 어려움과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이를 대상으로 진행, 임직원 및 봉사자 15명이 참여해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보듬어 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안산 단원구에 위치한 도예원에서 직접 도자기 접시를 만들고, 대부 해솔길을 산책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서로 알아가고 소통할 수 있었다.

지체장애 2급인 김모씨는 “내 나이가 환갑이 넘었는데 바다를 본 게 처음이라 너무 고맙다”며 “아름다운 바다를 직접 보니 더욱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체장애 1급인 오모씨는 “비가 온다고 해서 일기예보를 계속 확인하고 혹시나 못 간다고 할까 걱정했다”며 “비가 와도 날씨가 더워도 간다는 기대감에 기다리는 시간도 행복했다”고 전했다.

SH양천센터는 장애인의 욕구를 파악하고 해소함을 목적으로 하는 한편, 만약에 있을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고자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해 이번 나들이를 진행하게 됐다.

문경훈 서부주거복지단양천센터장은 “바다를 처음 본다는 이야기와 하루하루 기다림이 행복하다는 말을 듣고 장애인들의 야외 활동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 자주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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