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부영아파트 부실관리에 주민들 '불안'

전남 나주시 삼영동 부영아파트의 무책임한 시설물 안전관리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부영주택(주)이 나주지역에서 가장 처음 공급한 임대아파트로 알려진 이 아파트는 승강기 바닥재가 벗겨져 철판 바닥이 녹슬고 썩어 가는데도 관리사무소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워왔다.

해당 승강기는 지난 6월 정기검사에서 보완사항 지적으로 조건부 합격을 받았으며, 승강기에 붙은 ‘승강기 정기 안전검사 합격증’은 유효기간이 3개월이나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승강기 정기점검 당시 안전관리원이 2개월 이내에 보완할 것을 요청했지만 관리사무소 측이 한 달 더 시간을 달라고 요구해 9월 29일까지 유효기간을 줬고, 해당 승강기는 설치된 지 15년이 경과해 정밀안전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입주민들의 불편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뒤늦게 본사에 승강기 수리를 요청,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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