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등에 얼린 생수 나눔···부산 진구 럭키아파트서

부산 진구 럭키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이 제공한 무료 생수를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럭키아파트>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지는 폭염 속에서 한 아파트 입주민의 작은 나눔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부산 진구 럭키아파트에 사는 이재형 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500ℓ 생수 30여병을 얼려 이 아파트 경비실 앞 아이스박스에 담아 넣고 있다. 생수는 아파트 경비원들을 비롯해 택배기사, 집배원, 환경미화원 등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이 씨는 3년 전부터 매년 여름 생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씨가 운영하는 ‘무료 생수 보급소’에는 올해 아파트 인근의 신협과 병원에서도 10만원씩 후원금을 보탰으며, 이름 모를 이들의 생수박스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 관계자는 “아파트에 배달을 오시거나 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얼린 생수 덕분에 잠깐이나마 더위를 식히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다”며 “무료 생수 나눔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고 다들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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