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기 관리해야···빠른 진화작업도

<사진=아파트관리신문DB>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더운 날씨로 에어컨이 많은 세대에 설치되고 가동되는 가운데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 과천시 A아파트 3층 세대 내 에어컨 연결 전선에서 11일 오전 7시 40분경 불이 나 입주민 2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불은 에어컨과 소파 등 집기류를 태우고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에어컨은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벽면 통로로 연결된 전선에서 불꽃이 튀더니 불이 났다”는 피해세대 입주민의 증언에 따라 거실 에어컨 하단 전선에서 접촉 불량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9일 4시경 경남 통영시 B아파트 1층 세대 내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에어컨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이 불로 수방서 추산 5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내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장시간 에어컨 사용에 따른 모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 피해세대 입주민과 아파트 관리소장이 소화기를 이용해 재빨리 화재를 진압해 다행히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또한 8일 경남 통영시 C아파트 1층 시대 내 에어컨 실외기실에서도 에어컨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고 피해세대 입주민과 경비원이 소화기로 진화해 피해 확산을 막았다.

통영소방서 관계자는 “내부 에어컨 실외기실은 통풍이 안 될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에어컨 가동 전 실외기실 통풍구를 반드시 개방하고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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