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평원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수직절벽과 방애오름

1. 어리목탐방로(6.8Km, 편도 3시간)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해발 970m)에서 시작해 어리목계곡, 사제비동산(해발 1423m), 만세동산(해발 1606m),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700m), 남벽순환로를 거쳐 남벽분기점(해발 1600m)까지 이어지는 총 6.8km의 탐방로이며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산은 돈내코와 영실탐방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경사가 가파른 사제비동산 구간은 다소 체력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 대피소를 지나 남벽분기점까지는 완만한 평탄지형으로, 백록담 남쪽 화구벽과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어리목탐방로는 사제비동산의 서어나무 극상림지대, 만세동산의 산철쭉과 털진달래 군락 그리고 화산활동의 산물인 ‘선작지왓 현무암질 조면안산암용암류’가 분포하고 있다. 사제비샘, 오름샘과 방애오름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지만 건기 중 샘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

이곳 탐방로에서는 노루의 출현 빈도가 높은 편이다. 남벽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르는 수직절벽인 한라산 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애오름이 연이어 펼쳐진다.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윗세오름과 남벽순환로 일대는 날씨변화가 심한 편이어서 안개, 낙뢰, 환상보행 등의 위험요소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므로 탐방 전에 날씨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문방면(1100도로) 시외버스를 이용(35분 소요)해 어리목 입구에서 내려 10분쯤 걸으면 어리목탐방로가 나온다. 문의 064-713-9950~3

만세동산

 
2. 영실탐방로(5.8Km, 편도 2시간 30분)
영실탐방로는 영실관리사무소(해발 1000m)에서 영실휴게소(해발 1280m)까지 2.4km의 자동차도로 및 탐방로 병행구간과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대피소(해발 1700m )를 경유, 남벽분기점(해발 1600m)까지 5.8km의 탐방로이며,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출발시 편도 3시간 15분, 영실휴게소에서 출발시 편도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4km의 구간은 15인승 이하 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하산은 돈내코와 어리목탐방로를 이용하면 된다.

경사가 비교적 급한 영실분화구 능선(해발 1300~1550m)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지형으로 탐방이 쉬운 편이다. 영실탐방로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영실기암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소나무숲, 아고산식물의 천국인 선작지왓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라산 노루를 가장 근접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흰그늘용담과 섬바위장대, 섬매발톱나무 등이 관찰되고 선작지왓 현무암질 조면안산암용암류가 만들어낸 돌탑이 성벽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영실계곡과 윗세오름에서 용출되는 노루샘과 방애오름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으나 건기 중 마르는 경우가 있다. 영실 병풍바위 정상에서 탐방로를 이탈하면 낙석 및 실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탐방로를 따라 가야 한다.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문방면(1100도로) 시외버스를 이용(50분 소요)해 영실매표소에서 내려 45분쯤 걸으면 영실 탐방로가 있다. 문의 064-747-9950

한편 어리목탐방로와 영실탐방로는 하절기(5월~8월) 오후 3시부터 입산통제되며, 윗세오름통제소는 오후 2시부터 돈내코 등산을 통제한다.

영실탐방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공
www.halla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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