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금호대우아파트서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전국 아파트와 상가 11만호에 실시간 전기요금 정보 서비스(AMI 기반 전력서비스)와 에너지 절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한국전력과 서울시는 11일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구축대상 1호인 서울 성동구 금호대우아파트에서 입주민과 한전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착공 기념식을 가졌다.

금호대우아파트에는 30일까지 기계식 전력량계를 전자식 전력량계로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전력사용량과 전기요금 등의 정보를 휴대폰이나 전용 홈페이지로 제공, 입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전력사용을 자제하며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금호대우아파트가 에너지자립마을이 됨으로써 기존 에너지 절감 활동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문화를 정착해 여름철과 겨울철 전력피크 완화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관내 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1만5000호에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국비 45%, 시비 18%, 기업이 37%를 부담하는 컨소시엄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전컨소시엄은 8개의 지자체(서울, 인천, 충남, 전북, 경북, 제주, 남양주, 강릉)와 7개의 기업(한국전력, 한전KDN, 우암, 벽산파워, LG유플러스, 위지트동도, 피에스텍)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성과를 활용해 2018년까지 전국단위로 스마트그리드를 확산하는 것으로, 고압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아파트와 에너지다소비 일반상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전력량계 교체 서비스는 8개 지자체 아파트 9만7000호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AMI 기반 전력서비스와 에너지소비 컨설팅 서비스를 위해 2018년까지 정부와 8개 지자체에서 지원금 190억 등 총 301억의 사업비가 투자돼 원격검침 인프라와 태양광발전설비 10kW, EMS 등을 구축하게 된다.

한편 에너지소비 컨설팅 서비스는 에너지다소비 일반상가의 전력사용 패턴 분석 및 에너지절감 솔루션 제공으로 최대부하와 전기사용량을 절감하는 사업으로, 3개 지자체 1만3000호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앞으로도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모하고, 지자체와 기업, 소비자가 참여하는 국가 에너지신산업의 기반기술 개발로 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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