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논현2동 동현아파트서

서울 강남구에서 피난취약 아파트를 대상으로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지자체에서 피난 취약 아파트를 대상으로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서울 강남구는 6일 논현2동 동현아파트에서 강남소방서, 영동119안전센터, 논현2파출소, 동현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및 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강남구는 이날 화재대피 훈련을 통해 피난 시설이 없는 아파트의 대피공간, 소화장비 설치 등 피난 시설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한 ▲소방차량 진입 길 터주기 ▲소방차량 진입 및 고가사다리차 전개 ▲화재발견과 상황전파 ▲대피실시 ▲현장통제 ▲화재진압 등 훈련을 실시한 후, 훈련 참여자와 훈련 관계자들이 모여 강평을 통해 좀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훈련 방안을 모색했다.

강남소방서는 훈련에 참관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정용 소화기 작동법을 선보이고, 교육 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된 소화기를 무료로 나눠줬다.

논현2동 장명필 동장은 “화재 발생 초기에 소방차에 버금가는 효력을 가진 생활안전의 필수품인 소화기를 집집마다 100% 비치해 화재 발생시 주민들 스스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에서 피난 시설이 없는 아파트는 강남구 전체 아파트 11만8470세대 중 57.8%를 차지하는 6만8458세대다. 이들 세대는 모두 아파트 피난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 개정이 이뤄진 1992년 10월 이전 승인받아 지어진 곳들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3월 ‘공동주택(아파트) 화재안전 개선 및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피난시설 없는 아파트의 화재대비와 대피요령 등에 대한 가이드 책자를 만들어 입주민 홍보와 교육에 나서는 한편, 해당 아파트들의 화재대피 훈련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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