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박성준 씨 등, ‘공동체문화···연구’ 논문서 주장

<아파트관리신문 DB>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박사과정 박성준 씨와 같은 학과 황연숙 교수는 최근 한국실내디자인학회 학술발표대회논문집에 게재된 ‘공동체문화의 관점에서 본 공동주택 실외 커뮤니티시설의 공간계획 특성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박성준 씨 등은 논문에서 “대부분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은 이웃들에게 무관심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불편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개인주의적 생각과 공동체 커뮤니티의 고려나 공동체 입주민들의 공동체 문화에 대한 고려, 공동체간 연계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함에 따라 나타난다”며 “또한 공간적으로 공동주택 단지의 공동체 문화 활성화 계획과 광장, 휴게시설 등 커뮤니티시설에 대한 계획은 미흡하거나 일정한 면적만 만족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씨 등은 “2009년 이후 준공된 공동주택 3개 단지의 광장, 산책로, 휴게시설 등 실외 커뮤니티시설을 분석한 결과, 광장은 입주민 참여 프로그램 및 행사와 동도회 활동 등 공동체 문화 활동을 위해 중앙의 잔디마당에는 입주민의 집회를 위해 중앙 스테이지를 설치하고 주변에 의자, 벤치의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동체 문화의 만남과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입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을 집중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주민간 텃밭 일구기를 통한 공동체 전원생활 문화 체험 같은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을 제공해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산책로는 소음이 심한 도로변이 아닌 생태하천, 공원과 연계해 설치하는 것이 좋고 어린이 놀이시설, 운동시설 등과 연계해 보행·산책하면서 이웃들과 대화·정보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의자, 벤치 등이 없거나 필요 이상 많이 배치된 단지가 있어 입주민의 사용빈도 조사를 통해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의자와 탁자를 배치해 입주민간 만남과 대화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산책로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해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높이의 장소에서 조망·휴식을 하면서 만남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전망데크, 수경시설을 주위로 사각형의 휴게공간과 스테이지가 있는 시설 등 휴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행사, 동호회 활동이 가능한 기능을 가진 휴게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