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상반기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

'2016 상반기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이 지난달 29~30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개최됐다. <사진=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지난달 29~30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2016 상반기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이 열린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시청 1층 로비에서는 공동주택 변천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난해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 우수사례 단지들의 소개와 활동 결과물인 작품 전시가 이뤄졌다. 텃밭음식 나누기, 카셰어링, 엄마학교, 북카페, 벼룩시장 등 여러 활동 모습들과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시간에 주민들이 직접 만든 목공예, 종이접기, 스티로폼 모형 등이 전시됐다.

'2016 상반기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에서 전시된 공동체 활성화사업 우수사례

지하 1층 시민청에서는 25개 자치구를 대표하는 아파트 공동체가 그동안 일군 성과를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직접 비누 만들기, 수세미 뜨기 등에 참여하며 공동체 활성화 활동 사례를 느껴볼 수 있었다.

또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 등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지원사업에 관한 홍보·상담 부스, 온라인 투표체험관,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 체험관, 공동주택 이동 전문상담 부스 등도 마련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29일 열린 공동체 활성화사업 발대식에는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공동주택 209개 단지 주민들과 박원순 시장 등 6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활성화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원순 시장은 "나 혼자 사는 아파트가 아니라 이웃들에 관심을 갖고 공동적인 실천과 활동을 해나가는 공동체 생활이 필요하다"며 "이웃은 한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노력하면 누구나 친구가 되고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30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2016 상반기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참여 주민들은 '함께 사는 즐거움, 꿈을 나누는 아파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외치고, 공동체 활성화 일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약속하는 선서를 했다.

발대식에서는 지난해 공동체 활성화사업 우수사례 대상인 송파구 파인타운9단지아파트의 일본인 주민 다카기 준코씨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다카기씨는 "우리 아파트는 장애인, 다문화, 다자녀 가정, 고령층 등 다양한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혼합단지로, 주민간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마을활동'이 절실하다"며 "마을문고와 동네장터를 중심으로 이웃간 소통과 어울림이 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파 파인타운9단지아파트의 주요활동은 ▲우리동네 예뻐지는 머리방 ▲어울림 동네장터 ▲'배워서 남주자' 파인타운 마을학교(농촌체험 자연교실, 다문화 배움교실 등) ▲좋은 이웃과 함께하는 파인주민축제(5월 가정의 달 가족문화한마당, 10월 노인의 날 마을잔치, 11월 청소년 문화축제) 등이다.

'공동주택 한마당'은 서울시가 아파트 주민들의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커뮤니티 전문가를 자치구별 단지에 배치하고 단지별 특화사업을 지원하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지난해 첫 선을 보이고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로 확대했다.

지난달 29~30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2016 상반기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에서 송파구 파인타운9단지아파트 일본인 주민 다카기 준코씨가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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