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팀 관리비 절감사례 소개

전기요금 계약 방식 변경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제7회 관리비 절감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경기 구리동방아파트는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절감을 비롯해 자체 공사와 시 보조금 공사를 통한 각종 공사비 절감, 무단 부지 사용료 추징 등을 통해 2년간 총 1억2927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먼저 전기요금 계약 방식을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변경해 2014년 전기요금을 전년도 2억300만9310원보다 2161만9940원 낮은 1억8138만9370원으로 절감시켰다. 세대별 연간 절감액은 79㎡가 5만9452원, 106㎡가 7만9584원이며, 월간 절감액은 79㎡가 4954원, 106㎡가 6632원이다.

최기성 관리소장은 “종합계약과 단일계약의 변경은 매년 말 당해 전기사용량 기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고 종합계약과 단일계약 중 선택해 변경할 수 있다”며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 전기사용량이 30% 미만 아파트단지는 단일계약이 유리한데, 우리 아파트는 공용부 비율이 17.85%로 이에 해당해 단일계약 변경을 위한 입주자 동의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세대별사용량에 따른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세대별전기료는 종전과 같이 부과하고 공동사용전기료를 절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리동방아파트는 2015년 형광등 300개를 LED등으로 자체 교체해 연간 전기요금 700여만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또한 아파트 10년간 수도사용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5년 전부터 사용량이 급증한 사실을 발견, 2009년 대비 5년간 4만8000톤의 수도가 누수돼 수도요금 6300만원이 과납됐음을 밝혀내고 임시 동대표 회의를 개최, 누수부위 탐지 및 보수에 나섰다. 특히 외부업체 의뢰시 탐지비용만 최소 80만원에서 최대 700만원까지 나올 수 있었으나 직원 자체 탐지를 실시해 탐지 범위를 좁혀 80만원으로 외부업체 의뢰 탐지 및 보수를 진행할 수 있었다. 누수부위 보수 결과, 수도사용량은 연간 1만6000톤(18%) 감소하고 요금은 1600만원(22%)이 절감됐다.

한편 최기성 관리소장은 복잡한 업무와 문서를 체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단지환경 및 시설을 안전하고 깔끔하게 정비해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인 점에서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제7회 관리비 절감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을 받은 경기 부천위브트레지움2단지아파트 강춘규 소장이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에 따른 운용

우수상에 선정된 경기 부천위브트레지움2단지아파트 강춘규 소장은 탁월한 업무 개선을 통한 입주민 만족으로 3년 동안 12번 바뀌던 관리소장직을 2번째 재계약해내는 결과를 이뤘다. 강 소장은 “마당쇠 정신이 아닌 주인정신을 갖고 ‘우리관리’의 조직력으로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관리의 정석을 보여줬다”며 “업무개선이 곧 효율화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이어졌고, 기본에 충실한 업무를 통한 고객 감동은 자연스럽게 입주민 참여를 활성화해 관리비 절감 극대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입주민 설득을 통해 우리관리 직원들로 조직을 꾸려나가 주1회 공동작업을 통해 재활용장, 지하주차장 바닥 청소, 각 동 지하 주차장, 창고 공사쓰레기 등 이전의 관리소홀로 인해 지저분했던 공간들을 정리해가기 시작했고, 행정문서 등의 관리방법을 수정해 업무 효율화를 이뤘다.

관리비 절감 실천으로는 우선 고효율 전등 교체, 전화기 통합, 전등타이머 개선 등 기본적인 시설 개선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시설팀 자체적 기술로 업무를 처리해 외주용역을 최소화했으며, 휘트니스 직원 근로조건 및 회원 서비스 개선을 통한 활성화로 수익을 증대시켰다.

무엇보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 및 관리를 통해 열병합 발전기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한 것이 관리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됐다. 방법은 동등 조건 가동시의 최대 절감 포인트를 찾고 운전방식의 오류를 찾아 수정, 일별·시간대별 부하분석을 적용한 운전 등이다. 도시가스사가 제시한 최적절 운전 요건은 세대평균 300Kw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었으나 발전량에 따른 요금 데이터 분석 결과, 400Kw 기준으로 운전했을 때 절감효과가 더 있는 것을 발견, 세대평균사용량을 400Kw 수준으로 유지시켰다. 또한 일별 기록 분석으로 최적의 운전시간을 파악해 이를 적용했다. 그 결과 공동전기료, 급탕단가, 공동열요금(열손실료)이 모두 전 2개년에 비해 현저히 낮아지는 효과를 거뒀다. 2년간 공동 전기료는 9000만원 가까이 절감됐고 공동 열요금은 1600여만원 절감됐다. 2013년 12월 대비 2015년 12월 관리비는 900만원 가까이 절감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이 월별, 계절별 전력 소모량의 큰 차이에도 세대당 일정한 기준의 사용량에 맞춘 열병합 발전기를 운영한 부천위브트레지움2단지는 이러한 실천을 인정받아 연간 1000~1200만원 이상 지원되는 전력거래소의 수요자원거래시장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 소장과 직원들의 노력에 입주민들은 감동했고, 이는 곧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졌다.

강 소장은 “2016년, 전 3개년 대비 모든 항목에서 요금 절감을 하며 시작했다”면서 “도시가스요금 인하 이후의 새로운 운전 포인트를 다시 파악해 앞으로 더 많은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7회 관리비 절감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을 받은 남양주별내별빛마을3-5단지아파트 박희수 소장이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자체 아이디어와 하자보수 활용

남양주별내별빛마을3-5단지아파트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입주민과의 소통 노력과 공동시설 효율적 관리를 통한 관리비 절감에서 보인 창의성 등을 인정받아 우수상에 선정됐다. 박희숙 소장은 또한 국민임대단지 특성상 인건비 및 공사비의 발생이 거의 없어 각종 시설개선을 통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전 예방관리에 주력했다.

공동요금은 계절별, 외기 온도별 관리를 통해 온수요금을 평균 4265원으로 연 2200만원 가까이 절감해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인근 단지(온수요금 단가 5000원선)와 차별화하고 전기요금도 크게 절감했다.

인건비와 공사비용 절감 부분에서는 저수조실 2중 경보가 미흡해 월류관 넘침 감지 센서를 자체적인 아이디어로 설치해 침수 위험을 감소한 점, 길이가 늘어나 사다리 필요 없이 아래에서 혼자 교체할 수 있는 감지기탈착기를 자체 제작, 높은 천정의 감지기 교체를 수월하게 만든 점 등에서 창의성이 돋보였다.

박 소장은 또 동절기 고드름 발생으로 낙하 위험이 있었던 옥상 통기관 길이 연장 공사, 배수로 부족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동 2층 배수로 트랜치 추가 설치, 보육시설 앞 데크 고정 등 건설사에 요구할 수 있는 하자보수는 모두 요청해 공사비를 절감했다.

서비스 업무개선 부분에서는 표지와 양식 통일 등 문서를 표준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우리관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민원처리 업무와 보수업체 대행서비스 제공, 각종 요금 민원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제공 등으로 민원 서비스를 개선했으며, LH커뮤니티 지원금을 유치해 경로당 개소식을 지원하고 수지침 교실, 이미용 봉사 등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각종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커뮤니티를 활성화했다. 업무 개선으로는 대표적으로 장비이력카드, 소화기관리대장 등 각종 관리 대장을 만들어 누구나 확인 가능한 효율적 관리로 변화시켰으며, 정기적인 직원 안전교육과 전체 시설 점검, 분기별 소방서와 연계한 재난안전 대응훈련 등으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박희수 소장은 “예측가능한 하자 및 민원을 찾아 미리 예방함을 원칙으로 선진 관리 문화 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계속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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