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모델링협회 등, ‘공동주택···공청회’ 개최

리모델링 관계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리모델링협회>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리모델링협회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구조안전성 대국민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이인영 한국리모델링협회 기술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2014년 4월 수직증축 허용 이후 국토교통부와 건축전문가들이 모여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총 6단계에 걸쳐 진행, 건물의 안전성 확인·검증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도록 안전을 최우선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었다”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세대간 내력벽 관련 조항은 ‘대수선’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내력벽 부분 철거 및 위치를 조정하는 리모델링은 아파트가 아닌 일반건축물에서는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모델링을 할 경우 기존 건축물 설계시보다 강화된 현재의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하는 등 더욱 건강하고 튼튼한 구조물로 재탄생된다”며 “리모델링이라는 과정을 통해 급속한 건물 노후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이제는 리모델링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임철우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구조산업위원장은 “수직증축의 대상은 기본적으로 양호한 상태(B등급 이상)의 건물로, 내력벽 철거여부가 리모델링 안전성을 평가하는 잣대는 아니며, 내력벽을 철거하면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건설산업 불신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이라며 “리모델링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보수·보강 작업들이 건물을 한층 견고하게 만들어주고, 이미 시행된 다양한 국내·외 사례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진행된 의견발표 시간에는 리모델링 제도개선과 관련해 ▲신축시 용도변경 용이한 기둥식 구조 사용 ▲전문가에 의한 구조설계 ▲리모델링 인식개선 및 사업 활성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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