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둘러싼 별 궤적 담아···20일 시상식 개최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사단법인 아가포럼과 대한건축사협회 등 공동주최로 진행된 ‘아름다운 우리아파트 사진’ 공모전에서 김대평(전라북도 전주) 씨의 ‘별밤’이 최우수작에 당선됐다. 김 씨는 풀프레임 디지털 카메라와 16mm 광각렌즈를 사용해 아파트를 둘러싼 별 궤적을 담았다. 2시간 가량 노출을 이용한 촬영을 통해 도심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아름다운 밤하늘을 찍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 최우수작(김대평, 전라북도 전주)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김광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윤영호 LH 토지주택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심사위원 6명은 김 씨의 작품에 대해 “‘우리 아파트는 공기가 아주 맑아요’라고 자랑하는 듯하다”면서 “아파트 각 세대별 창에서 나오는 색채가 다양하고 밝은 조명이 넘치는 도심 아파트에서 별 궤적 사진을 촬영한 발상이 참신하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대한건축사협회 회관 1층에서 진행됐다. 총 565명이 공모전에 참여, 1731개 작품을 제출한 가운데 최우수상 외 우수상 3명, 장려상 1명, 입선 31명이 당선됐다. 최우수상은 국토교통부장관 상장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은 상금 100만원, 장려상은 상금 50만원과 상장이 주어졌다.

당선작은 독창성과 참신성, 공모전 취지 및 주제와의 부합성, 사진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단순한 미관 보다는 주민과 조화를 이룬 작품을 우선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을 받은 최지환(인천광역시 남동구) 씨의 ‘동심(同心)=동심(童心)’은 나무가 어우러진 단지 내 휴식공간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기분 좋게 웃으며 손녀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공감을 얻었다. 주차된 차량과 단풍과의 조화가 돋보이는 노상권 씨(경상북도 칠곡군)의 ‘가을을 품은 집’과 첫눈이 내린 단지 내 풍경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 유만석 씨(경기도 고양시)의 ‘겨울 연가’도 눈길을 끌었다.

당선작들은 23일까지 대한건축사협회 회관에 전시된 후 전국 순회 전시를 시작한다. 아가포럼 홈페이지(www.agaforum.net)에서도 최우수상부터 장려상까지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아름다운 주택, 품격 있는 국토’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살고 있는 아파트와 주변 환경에서 아름다움과 매력을 발견함으로써 아름다운 집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주거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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