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백마 갈기 같은 억새와 철쭉 만개한 능선 감상

봄에는 철쭉으로, 가을은 억새군락으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백마능선과 무등산 절경의 으뜸인 규봉을 조망할 수 있는 탐방로
- 안양산휴양림 상단부터 안양산 정상 중간지점 넘어서까지 급경사지로 이뤄짐
무등산의 남쪽으로 안양산에서 장불재로 길게 연결되는 ‘백마능선’은 가을이면 억새의 흰 손이 바람에 흩날려 마치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탐방전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 산악기후로 인한 급작스러운 호우나 기온 저하 등을 고려해 여분의 옷과 간단한 먹거리를 지참해 산행하는 것이 좋다.
- 산행시 탐방코스의 소요시간 등 탐방 관련 정보와 응급 비상 물품, 충분한 음료를 준비해야 한다.

1. 안양산휴양림 ~ 안양산 구간 (1.4km, 1시간)
절반 이상이 급경사지로 이뤄져 있어 노약자나 산행 초보자들에게는 힘든 코스가 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적설과 결빙으로 탐방로가 매우 미끄럽고 해빙기에도 탐방로가 질퍽거리며, 경사가 심해 낙상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정상에 오르면 화순읍과 무등산 천왕봉이 한눈에 보이고 시야가 좋은 날에는 지리산의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까지 확인할 수 있다.

2. 안양산 ~ 백마능선 ~ 장불재 구간 (3.0km, 1시간 30분)
안양산에서 장불재까지 이어지는 백마능선길은 이름처럼 완만한 능선길로 이뤄져 있어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탐방할 수 있는 구간이며, 능선을 따라 철쭉 군락지가 형성돼 있어 5월이면 철쭉이 만개하고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뤄서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1시간 30분 정도를 가면 장불재에 도착한다. 데크로 조성된 장불재 쉼터 주변에는 탐방안내시설과 산악구급함이 비치돼 있다.

3. 장불재~규봉 구간 (1.8km, 50분)
장불재부터 규봉 구간은 흙길과 너덜지대가 완만하게 형성된 탐방로다. 규봉방향으로 약 30분 정도 이동하면 ‘석불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나오고 15분 정도만 더 가면 규봉암에 도착한다. 규봉은 무등산의 절경 중 가장 으뜸으로 치며 규봉의 광석대는 입석대, 서석대와 더불어 무등산 3대 주상절리에 속한다.

4. 규봉 ~ 신선대갈림길 ~ 북산 구간 (3.5km, 1시간 30분)
규봉암에서 부지런히 30분 정도 걸으면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광일목장과 꼬막재로 갈라지는 갈림길이다. 길을 따라 조금 더 걷다보면 신선대입구 이정표가 나온다. 북산은 우측 신선대 방향으로 진입해야 한다. 신선대 억새평전에서 1km 정도를 더 가면 북산이다.

5. 북산~담양 경산리 구간 (4.5km, 2시간 10분)
북산에서 내려서서 넓은 초원지대를 지나 억새 지역을 잠시 동안 헤쳐 오르면 T자 능선 갈림길에 오르게 되는데, 호남정맥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부터 백남정재까지는 봉우리 두어개를 오르내리는데, 내리막길은 급경사가 계속 이어지므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백남정재에 도착하면 이정표가 있다. 좌측 길을 따라서 약 2.5km를 내려가면 경상리에 도착한다. 탐방로는 자연스러운 흙길이며 중간부분 약간의 경사를 제외하면 크게 무리 없이 탐방할 수 있는 구간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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