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건축음향연구실, ‘소음진동 전문가 공청회’ 개최

공청회 참석자들이 공동주거단지 내 소음 저감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아파트관리신문=조혜민 기자] 공동주택 단지 내 소음진동 환경개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양대학교 건축음향연구실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목련실에서 ‘소음진동 전문가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서울산업진흥원의 ‘2016 대학 지역사회간 사전 기획형 협력지원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공동 주거단지 내 소음 평가의 한계점을 밝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현장 차음성능의 차이 발생 원인인 우회전달음 및 음교현상(Flanking transmission & Sound bridge)을 해결하고 효과적인 차음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소음저감 기술의 성실시공 유도방법을 논의하고, 거주자들이 소음 등급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도가 낮으며 등급에 대한 감성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소음분쟁 발생시 문제 해결에 한계점이 있는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키로 했다.

또한 주거단지 옥외공간에 대한 음환경 기준은 단순 소음 레벨만 존재하고, 쾌적한 음환경 조성을 위한 음향 평가 및 설계방법이 전무한 실정으로 이에 대한 제안 및 해결키 위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한양대 전진용 교수는 “기존 소음 관리 문제는 설계단계에서만 실험실 기반의 차음성능 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시공후 현장 차음성능과 차이가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었다”며 “바닥구조와 벽체구조, 창호 등 다양한 건축부재에 대한 시공 가이드라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교수는 “현행의 소음등급은 거주자가 이해하기 어렵고 획일화 돼 있어 분쟁발생시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삶의 질의 향상 요구가 점차적으로 중대함에 따라 ‘주거단지의 옥외공간은 공용공간으로써 설계는 물론 주관적인 만족도 측면의 음풍경(soundscape)의 적용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접근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공청회에서는 ▲연구과제의 기획 배경(장형석 박사) ▲공동주거 내 차음성능 예측방법 개발(정정호 박사) ▲청감평가 기반의 차음성능 기준 개발(류종관 교수) ▲현장성능 만족을 위한 시공관리 및 방법 개발(김경호 과장) ▲주거단지 내 음풍경 현장평가, 설계방법 개발(홍주영 박사) ▲연구과제의 기대효과(전진용 교수) 등의 발표와 함께 참여자가 전부 참여하는 자유토의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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