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네트워크관리국, ‘TV 공시청 시설 기술교육’ 실시

김재업 강사가 헤드엔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경희 기자>

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입주민들이 제한 없이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TV 공시청설비 유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KBS 네트워크관리국 수신기술운영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경기 수원시 KBS 인재개발원에서 아파트 관리소장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TV공시청 시설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 강사로 나선 수신기술운영부 직원 3명은 10명씩 3개조를 나눠 안테나, 헤드엔드, 옥내장치 강의를 진행했다.

헤드엔드에 대한 강의를 맡은 김재업 강사는 “헤드엔드 시스템은 안테나를 통해 수신된 TV, FM, DMB 등의 신호품질을 송신소에서 전달하면서 생기는 고스트 및 잡음을 제거해 안정화 시키고, 놀이터 CCTV 등의 신호를 TV 채널로 만들어 혼합한 다음 재전송하는 장치”라며 “헤드엔드의 주요장비는 분배기, 디지털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 신호처리기, 디지털 재변조형 주파수 변환기(8VSB Remodulator)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김재업 강사는 “공동주택 관계자는 입주민 편의를 위해 공시청 시설을 증상별 원인에 따라 유지관리 해야 하는데, 수신안테나 케이블, 콘넥터 접촉, 보호기, 증폭기 각각 전원상태 등 불량시 전체 수신 불량 증상이 발생한다”며 “이때 각각 ▲증폭기 전원 확인 ▲측정기로 순서대로 체크 ▲안테나 케이블 신호 확인 등의 방법으로 점검해야 하며, 특히 헤드엔드 증폭기의 발열로 고장이 나거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어 수시 점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용덕 강사가 분배·분기기에 대해 강의하는 모습 <고경희 기자>

이와 함께 옥내장치 강의를 진행한 조용덕 강사는 “헤드엔드로부터 전송된 신호를 각각 세대로 보내기 위해서는 분배기, 분기기 등으로 손실이 발생되면 손실된 신호를 증폭해 지선 및 간선으로 나눠 각각 세대로 공급하는데, 이 중 옥내에서 이뤄지는 부분을 ‘옥내장치’라고 한다”며 “옥내장치 중 동축케이블, 분배기 등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사용되는 구내전송 증폭기는 증폭기의 성능, 설치위치, 양방향 통신시 유화잡음 등을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용덕 강사는 “입력신호에너지를 2 이상으로 균등하게 분배하는 장치인 ‘분배기’는 분배하는 수만큼 분배된 신호의 세기가 약해지는 점에 유의해야 하는데, 2분배기는 출력신호의 세기가 입력에 비해 반으로 떨어지고 이때 반의 기준은 100이 들어오면 500으로 떨어지는 개념이 아닌 입력대비 -3dB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많은 분배를 하고자 하는 경우 미리 신호를 증폭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관리소장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동주택 공시청 설비에 대한 자세한 이론을 배울 수 있어 입주민의 민원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리소장뿐만 아니라 기술직원들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대하고 교육이 좀 더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이번 교육에서는 경기 과천 관악송신소 시설 견학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이번 교육은 21일 ~ 23일, 28일 ~ 30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KBS 누리집(www.kbs.co.kr)이나 전화(02-781-2534, 2535)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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