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앞으로 주택 단위의 프로슈머뿐만이 아니라 학교·빌딩·상가 등의 대형 프로슈머도 쓰고 남은 전기를 아파트에 판매할 수 있도록 거래대상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한전과 시작한 프로슈머 이웃간 거래 사업을 대형 태양광을 설치한 학교상가아파트 등으로 확대하는 2단계 프로슈머 거래를 추진,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상현초등학교와 중앙하이츠빌아파트간 ‘2단계 대형 프로슈머 시범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옥상 등에 대규모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학교에서 생산한 전력을 동일 배전망 내에 있으며 높은 누진제 요금을 적용받는 아파트에 판매가 가능해지며, 빌딩에 설치한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기를 주변에 전력사용량이 많은 다수의 주택(3가구)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상현초등학교 발전 설비(91㎾)의 경우 전기요금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판매수익 확보가 가능, 중앙하이츠빌아파트(544세대)의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가용 태양광이 증가하고 있고 주택과 아파트 등의 누진제 부담을 감안, 대형 프로슈머와 대형 전기소비자간의 거래를 확산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프로슈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청절차를 마련하고 국민 참여 확산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