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 세대 방역·물청소·가구 지원 등

봉사자들이 주거취약세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SH공사>

SH공사 양천주거복지센터는 올해 저소득층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대상자를 저장강박증 홀몸어르신 세대로 선정하고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적치물 제거작업을 비롯한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벌였다.

SH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거환경 개선 대상은 물건을 집안에 갖다 저장하는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독거 장애인이 거주하는 양전구 소재 임대주택으로, 이 입주민은 집안에 온갖 물건을 가져와 정리하지 않고 쌓아 집안은 발 디딜 틈도 없고 음식물과 오래된 적치물이 썩어서 악취가 진동하는 집안에서 간신히 새우잠을 자는 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번 사업에서 목1동주민센터는 적치물 처리와 봉사자를 연계하고, 공적 대출중개회사인 한국이지론은 도배·장판 및 이불을 지원했으며, 생활용품 전문기업 도루코리빙에서는 냄비세트 등 주방용품을 제공했다.

이날 SH공사 관계자 등은 집안에 쌓인 적치물과 가구들을 모두 빼내고 방역 및 물청소를 해 병균과 악취를 제거한 뒤 기업들의 협찬으로 새로운 침대와 가구, 주방용품을 지원했다.

문경훈 양천주거복지센터장은 “앞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주거취약세대를 발굴해 후원기업과 함께 이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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