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월계동 A아파트 이재덕 씨 등 7명

사진 왼쪽부터 장효상 씨, 백혁준 씨, 한재석 씨, 민형배 구청장, 최진성 씨, 김만석 씨, 이재덕 씨

지자체에서 신속한 화재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예방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광주 광산구는 1일 월계동 A아파트 화재 발생 세대 내 어린이를 구조한 이 아파트 입주민 이재덕 씨, 김만석 씨 등 7명에게 ‘아름다운 사람(人)상’을 수여했다고 최근 밝혔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입주민은 이재덕, 김만석, 최진성, 백혁준, 장효상, 한재식, 임원택 씨 등 총 7명으로, 이날 행사에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임원택 씨를 제외한 주민 6명은 전체 회의에 초청돼 상을 받았다.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6시 10분경 월계동 A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 집에 혼자 있던 어린이를 주민들이 합심해 구조했다.

이들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어린이의 목소리를 듣고 4층 집 출입문을 열려고 했지만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이재덕 씨는 아래층 자신의 집으로 가 베란다 난간을 딛고 섰고, 김만석 씨와 최진성 씨가 이재덕 씨를 단단하게 붙잡은 가운데 이 씨가 손을 뻗어 어린이를 구조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가 광산에 자리 잡았기에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받아들인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광산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