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지난해 하반기 놀이시설 안전사고 현황 분석·발표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하반기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치장소 중 주택단지가 59명(36.9%)으로 가장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최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는 총 156건 발생해 160명이 골절 등 부상을 입었으며, 대부분 놀이기구의 잘못된 이용 및 부주의(97.5%)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장소별로는 주택단지가 59명(36.9%)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놀이기구별로는 ▲조합놀이대(39.4%) ▲그네(15.6%) ▲흔들 놀이기구(8.1%) 등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택단지는 전체시설수가 49.2%로 가장 많고 조합놀이대의 경우 대부분 시설마다 1개 이상 설치돼 있어 높은 이용률에 비례해 사고율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손상내용별로는 골절이 66.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베임상처·열상(13.8%)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사고형태로는 추락(58.8%), 충돌(15%), 넘어짐(15%) 등 순으로 나타나 추락이 놀이시설 사고의 가장 흔한 형태로 파악됐다.

발생시기별로는 7월 33명(20.6%), 8월 32명(20%), 9월 34명(21.3%)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7~9월 사이의 사고발생률이 비교적 높았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12~1시 28명(17.5%) ▲오후 6~7시 23명(14.4%) ▲오후 5~6시 19명(11.9%) 등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대인 오후 3시부터 사고가 점차 증가, 오후 12~1시에는 학교·유치원(28명)에서, 오후 5~7시에는 주택단지(42명)에서 사고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시간대에 관리주체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조합놀이대, 그네 등 위험놀이기구에는 안전픽토그램의 보급 및 설치를 권장하고, 어린이 놀이시설 관리주체에게 안전사고 사례전파 및 검사기관의 안전검사시 입회한 안전관리자 일대일 교육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내달까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동안 어린이 놀이시설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사고시설에 대해서는 민간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시설물의 결함요인을 적극적으로 발굴, 개선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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