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단지 환경 조성
가족단위 입주민들의 참여를 높여 단지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경기 수원시 한라비발디아파트(9개동 845세대).
이 아파트는 ‘엄마랑 아빠랑 함께하는 도자벽화 그리기 대회’를 개최해 입주민들이 그린 도자벽화를 단지 내 중앙광장에 위치한 지하기계실 벽면에 부착, 분위기를 산뜻하게 변화시켰다.
또한 단지 내 중앙로에 화분을 조성키로 하고 참여 세대를 모집, 입주민들이 화분에 꽃을 심은 뒤 세대를 지정해 직접 관리토록 하고 있으며, 대표회의실을 북카페로 리모델링한 후 도서 비치·음료 제공·공구대여·문화강좌 실시 등 보다 많은 입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이 아파트는 ▲청소년들의 학습활동 위한 공부방 운영해 방학특강 등 실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문화의 날’로 지정·운영 ▲유휴공간 텃밭 조성 ▲전통놀이터 설치 등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 모범관리단지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입주민이 함께 만드는 단지
수원한라비발디아파트는 단지 내 중앙통로에 위치한 지하기계실 건물에 변화를 주자는 입주민 의견을 반영, 입주민들과 함께 산뜻하게 변모시켰다.
이를 위해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마을가꾸기 단체는 지난 6월 단지 내 북카페에서 ‘엄마랑 아빠랑 함께 하는 도자벽화 그리기 대회’를 실시했고, 이 대회에 가족단위 입주민 100여명이 참여해 도자기재질의 타일에 그림을 그린 후 코팅 작업을 거쳐 기계실 벽면에 부착해 전시했다.
이와 함께 대표회의와 마을가꾸기 단체는 단지 내 중앙로에 화분조성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이에 참여할 입주민을 모집,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 40여세대가 참여한 가운데 여러 수종의 화초를 화분에 이식한 뒤 주출입구 도로변에 비치했다. 이들 입주민들은 화분을 심은 뒤 세대 팻말을 설치해 직접 가꾸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유휴공간을 구역별로 나눠 온 가족이 함께 가꾸는 ‘○○네 꽃밭’으로 지정해 꽃씨를 파종하고 세대에서 직접 관리토록 함으로써 많은 입주민들이 볼 수 있는 꽃밭으로 조성했다.
더불어 단지 내 중앙로에 시화판을 설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시화그리기 대회를 개최해 시상하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입주민들로 하여금 단지에 대한 애착심을 향상시키고 있다.
아울러 이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부모님과 함께 하는 ‘문화의 날’로 정하고 꽃심기, 솟대만들기, 벽화 손도장 퍼포먼스, 바람개비 만들기, 벽화그리기 등 행사를 개최, 주말에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민공간 활용…이웃간 소통 활성화
이 아파트는 월 1~2회 사용하는 입주자대표회의실을 북카페로 조성하고 많은 입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운영하고 있다.
북카페는 입주민들에게 기증받은 1천여권의 도서 및 음료 제공해 입주민들이 책도 읽고 편안하게 모임 등을 가질 수 있는 쉼터공간으로 조성해 호응도가 높다.
또한 북카페에는 세대에서 자주 쓰이는 망치, 드라이버 등의 공구를 비치해 사용 가능토록 ‘공구 무상대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이 아파트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학습활동을 돕기 위해 관리동 2층에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공부방은 어린이·청소년들의 면학 분위기 향상을 위해 이 아파트 자생단체인 공부방 봉사단체가 지난 2003년부터 수원시 및 자체지원금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방학기간을 이용한 특강, 독서퀴즈대회, 사생대회, 영어무료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공부방에는 4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아이들 방과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돼 맞벌이 입주민 자녀, 중·고등학생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단지 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파트는 단지 내 작은동물원을 조성, 토끼, 기니피그를 사육해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바느질모임인 페브릭 향기동아리, 한지공예에 관심있는 입주민 10인 이상이 모여 동아리를 조직·활동하고 있고, 단지 내 도시텃밭 동아리로서 생태농장체험 및 작물재배활동에 관심 있는 입주민가족 10팀이 모여 자연친화적인 농작물 재배활동을 하고 있다.
김웅진 대표회장은 “중앙로에 조성한 화분을 입주민들이 직접 가꾸면서 단지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고 아파트에 애착을 갖게 되는 것 같아 기쁘다.”며 동대표들과 관리직원들은 부정부패를 방지하고 봉사하는 자세를 다짐하는 서명을 하는 등 투명한 관리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