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삼가동 풍림아파트, 프렌치메리골드의 천국

오진숙 관리소장

경기 용인시 삼가동 풍림아파트(관리소장 오진숙)는 단지 내에서 ‘프렌치메리골드’라는 초화를 번식시키며 벌써 5년째 화단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프렌치메리골드는 초여름부터 서리 내리기 직전까지 긴 시간 동안 꽃을 피운다. 이 때문에 화단에 심어 두면 오래도록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아파트는 5년 전 처음 꽃을 심을 때만 해도 자연군락에서 모종을 채취해 와 소량만 심었다. 하지만 매년 번식을 되풀이하며 규모를 키우다 보니 이제는 단지 전체에 심고도 남을 만큼 많은 개체 수를 보유하게 됐다.

실제로 이 아파트 화단 한 켠에는 프렌치메리골드 모종들이 무리 지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아파트 오진숙 소장은 그 곳을 가리켜 ‘모종 공장’이라 칭했다. 이 곳에서 자연스럽게 돋아나는 모종을 채취해 단지 곳곳에 옮겨 심는 것이다.

모종 공장에서 채취한 모종은 오 소장을 비롯한 관리직원들의 손을 거쳐 초여름부터 단지 곳곳에 심어진다. 이 작업이 하루아침에 될 일은 아니다 보니 인내심을 갖고 며칠씩 모종 심기에 몰두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력은 더욱 빛나고 있다.

오진숙 소장은 “하루에 2시간씩은 꼬박 모종 옮겨심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한 번에 모두 심을 수 있는 양이 아니다 보니 며칠씩 고생하고 있지만 예쁘게 꽃이 핀 우리 아파트를 생각하면 피로가 싹 가시곤 한다.”고 웃어 보였다.

프렌치메리골드는 초여름부터 개화를 시작하지만 늦가을이야 말로 이 아파트 화단의 진가가 드러나는 계절이다. 실제로 요즈음 이 아파트는 단지 곳곳에 프렌치메리골드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 소장은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져서 서리가 내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든다.”며 “이렇게 늦은 가을까지도 단지 내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매일 꽃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가동 풍림아파트는 앞으로도 꾸준히 꽃을 심어 가꾸며 입주민들에게 꽃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단지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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