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설비기기 재현한 연수센터에서 관리원 업무능력 향상”

연수단이 긴데츠 주택관리회사 방문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수단은 연수 2일차, 오사카 지역에 위치한 주택관리업체인 ‘긴데츠 주택관리 주식회사’를 방문했다.

지난 1996년도에 설립된 긴데츠 주택관리회사는 자본금 5천만엔(한화 5억원), 관리호수 6만8683호(종합관리 6만1170호, 부분관리 7513호), 1만9897호를 임대관리하고 있는 중견 위탁관리회사다. 긴데츠 주택관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수는 1841명으로, 건물 한 동 전체를 사용하고 있는 본사는 지하 1층 연수센터를 비롯해 ▲4층 임대사업부 ▲6층 영업부 ▲7층 장기수선부·시설관리부·맨션 회계부 ▲8층 총무·경리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익구조는 관리수익 60% 외에도 공사 30%, 판매(전기 등 소모품) 10% 등으로 이뤄져 있다.

긴데츠 주택관리회사는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안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는 경영이념으로, 입주민 요구의 다양화, 기술의 고도화에 대비하기 위해 관리원 업무의 품질향상·표준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긴데츠 주택관리는 아파트 관리실의 각종 설비기기를 재현한 연수센터를 설치, 4년간 프론트(관리소장)로 지낸 경험자를 관리분야 강사로, 설비관련 업무 담당자를 설비분야 강사로 해 소속 관리인 및 청소원 연 100~1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연수센터는 △관리원실 △현관 출입 △각종 부품 △영상시설 △소화설비 △조명설비 △청소 △설비기구 △옥외설비 △전유부분(세대 내 급·배수관, 주방, 화장실·욕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월 1회 4일간(1~2일차)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리인 업무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월 2회 4일간 1일 8시간 모의체험 실습 등이 이뤄지는 신임관리원 교육 ▲관리인 배치 3개월마다 1회 실시하는 관리원 교육, 근무기간 6개월 정도 해당자에 대해 집합교육을 실시하는 Follow-up 교육, 관리원 출신의 트레이너(업무지도원)가 매뉴얼에 의한 순회 점검 교육을 실시하는 순회교육으로 구분된다. 또 법률과 관리, 경험 토론 등으로 진행되는 프론트 교육과 관리원 작업장에서 사계절별(연 4회) 소속 부서별 관리위원을 소집해 추가된 사항의 보고 및 최신사례 연구 등에 대한 롤플레잉(role-playing)도 실시된다.

특히 연수센터에서는 주택관리에 대한 이론 및 각종 업무양식에 대한 VTR 교육(맨션관리협회 및 긴데츠 관리 제작물)과 10개 분야별 실물과 동일한 시설을 설치해 설비구조와 원리 이해 등 실제상황을 연출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긴데츠 주택관리회사 관리교육센터 야쓰히라 사치코 부장은 “당사 연수센터에서는 세대 내부를 재현한 실습실에서 경보 발생시 인터폰을 이용한 관리인의 대응방법, 수신반, 저수조, 소화펌프 작동·원리교육 등 실제 상황훈련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이는 일본 맨션의 경우 관리인이 상주하지 않아 각종 재난 등으로 인한 경보 발생시 관리회사 관리인이나 119 등에서 도착하기 전까지 경보가 지속돼 입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킴에 따라 대응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긴데츠 주택관리회사에서는 소방서에서 제작한 VTR을 활용한 응급조치 요령교육과 인사 각도, 웃는 얼굴에 대해 설명하는 친절교육도 진행한다. 이밖에 연 1회 우수 관리원들을 선발해 표창을 수여하고, 관리원 작업장에서 인정되는 것 외에 사내 잡지 등에도 소개해 업무에 대한 의욕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연수에 참여한 서울 성북구 삼선힐스테이트아파트 이희자 관리소장은 “지속적인 실제상황 연습과 교육을 통해 재난발생시 관리인의 대응능력을 배양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관리직원들 모두가 안전대응능력을 기르고 시설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책임의식을 가진다면 재난 및 대형사고 발생시 입주민의 안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구 대우월드마크센텀아파트 김용진 관리소장은 “실제 관리실 및 세대 내 시설물을 설치해놓은 교육장 및 동영상을 통한 주기적 교육이 활성화된 점이 인상 깊었다.”며 “다양한 직원교육을 위해 교육내용을 동영상 강의용으로 제작해 사용한다면, 이동이 빈번한 관리직원의 특성을 고려해 더 많은 직원과 원거리의 관리직원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시설물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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