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처럼 포근한 선생님
- 서울 중랑구 A아파트 / 입주민 B씨
나는 A아파트에 사는 대학생이다. 언제나 많은 도움을 준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다.
처음 선생님을 알게 된 계기는 관리사무소에서 불편한 곳이 없는지 안부를 물어보는 전화에서 시작됐다.
나는 아픈 몸을 이끌고 폐지 수집과 허드렛일 등으로 생활하는 어머니와 직업훈련원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몸이 불편해 약물치료를 받는 어머니는 뇌 CT 촬영을 할 돈이 없어 미루고 있다가 선생님과 상담한 후 북부병원에서 무료 CT 촬영과 비만 상담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됐다.
나는 현재 3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후 편입한 상태인데 국가 장학금은 총 8학기만 받을 수 있어 장학금을 받지 못해 대출을 받아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학교가 멀어 차비며 과 특성상 공연비, 의상비 등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가 어쩔 수 없이 생활비 대출까지 받고 있다. 더는 대출을 받을 수 없어 남은 한 학기를 다니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선생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내가 말한 것이 마음에 걸려 1년 동안 장학금 지원하는 곳을 알아보고 아름다운 가게에서 대학생 교육비 지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대신 신청서를 제출해줬으며, 아름다운 가게 담당자가 실사를 왔을 때 직접 우리 집까지 방문해 꼭 부탁한다는 말도 해줬다.
선생님, 1년 동안 우리 가정을 돌봐주고 신경 써줘서 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은 고단한 삶에 지쳐가고 있던 내게 손을 내밀어 희망의 불을 밝혀줬어요. 그리고 늘 엄마처럼 포근하고 자상하게 나를 대해줬어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영원히 가슴에 새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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