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관리주체가 한마음으로 쾌적한 단지환경 만들어

▲ 맨 왼쪽부터 임조상 경비대원, 유병익 경비반장, 조강희 기전과장, 조미상 대표회의 총무이사, 전영란 관리소장, 임순지 경리주임

경기 남양주시 진건한신그린3차아파트(2개동 299세대)는 관리직원과 입주민들이 함께 단지 내 대부분의 공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과 자녀 등 남녀노소 모두 단지 내 공원과 쉼터를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또 단지 내 텃밭을 돌보는 화훼동아리, 단지 외곽 청소 등을 하는 청소년 봉사단체 등을 조직해 단지 내 구성원들 모두가 함께 꾸미는 단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입주자대표회의 회의시 입주민들을 참여토록 하고 사업 추진 전 공사추진위원회 구성 및 입주민 총회를 열어 입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에 이 아파트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평가에서 우수상 수상과 함께 지난 2012년과 2013년 경기 남양주시 마을가꾸기 우수마을 콘테스트에서 우수단지로 선정됐다.

입주민과 함께 단지 환경 조성
진건한신그린3차아파트는 단지 내 공원 조성을 위해 입주민들과 관리주체가 직접 모래와 보도블록을 도포하는 등 자체공사를 실시해 쾌적한 단지 환경을 조성, 이를 통해 관리비도 절감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경기 남양주시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마음 공원’을 조성, 이 과정에서 관리직원 뿐만 아니라 입주민과 자녀, 어르신들이 직접 지압로로 보도블록을 조성해 정자와 운동기구가 놓일 수 있도록 했으며, 시멘트 제조업체로부터 폐자재를 지원받아 여러 가지 색깔을 입힌 후 화단과 지압로 일대 경계석으로 재활용해 토양의 유실을 방지토록 했다.
이와 함께 입주민들의 재능기부로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앞에 목재데크를 깔고 테라스를 설치해 노천카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마음 쉼터’를 조성했고, 쉼터 벽면에 단지 내 행사와 입주민 참여 공사 과정이 찍힌 사진을 부착한 야외갤러리와 함께 입주민들이 기부한 책을 쉼터 내에서 볼 수 있는 야외 북카페도 만들었으며, 쉼터에 구성된 미니텃밭과 화단을 입주민 자녀들에게 분양해 어린이들이 직접 텃밭에 작물을 심고 가꿔나가도록 했다.
또한 입주민들은 미니텃밭 외에도 단지 인근에 경로당 어르신과 자녀들이 직접 작물을 기를 수 있는 텃밭을 조성하기 위해 직접 흙을 깔아 옥수수 등 작물을 심었고, 어르신들은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입주민들과 나누거나 불우이웃을 돕고 있으며, 이밖에도 어르신들과 부녀회는 직접 단지 내 화단에 꽃과 나무를 식재해 조경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정자 앞에 무인택배함을 비치하기 위해 입주민들도 직접 터다지기, 기초 철골공사, 시멘트 타설 등에 참여해 무인택배함을 설치했고,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어린이 놀이터 옹벽에 ‘뛰는 건 놀이터에서’라고 말하는 층간소음 관련 만화 캐릭터 그림을 그려 어린이들이 층간소음 예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입주민들과 관리주체가 함께 단지 환경을 가꾼 결과 이 아파트는 지난 2012년, 2013년 경기 남양주시 마을가꾸기 우수마을 콘테스트에서 각각 녹색마을상과 희망마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영란 관리소장은 “우리 아파트는 농촌지역 개발 후 지어져 농촌마을처럼 입주민들의 공동체가 활성화돼 있는 ‘사람냄새 나는 아파트’”라며 “앞으로도 입주민 자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 프로그램을 더 많이 구성해 입주민들이 더욱 살기 좋은 아파트를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체 활성화도 힘써
이 아파트는 매년 가을마다 ‘한마음 축제’를 개최하는 등 입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이 아파트는 경로당 어르신들과 부녀회 중심의 첫 번째 화훼동아리, 입주민과 자녀 중심의 두 번째 화훼동아리를 운영해 텃밭을 가꾸거나 단지 내 대청소 등을 실시, 입주민들이 함께 단지를 가꿔나가고 있다.
더불어 매년 복날마다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경로당 야유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입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먹으며 즐기는 ‘한마음 축제’를 개최해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아나바다 벼룩시장을 개최해 입주민들의 절약정신을 고취시키고 자녀들에게는 경제관념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입주민의 제안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단지 내 텃밭 가꾸기, 단지 외곽 청소 등 봉사활동 장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 부녀회는 단지 내·외에서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을 실시해 지역주민과의 공동체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투명한 관리·입주민 만족 노력
이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의시 입주민을 참여토록 하는 등 입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수입·지출내역을 입주민들에게 공개해 투명한 관리를 이끌고 있다.
이 아파트는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로, 대표회의는 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수선충당금 인상의 필요성을 인식,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입주민총회를 실시해 이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입주민 동의하에 장기수선충당금 인상에 관해 관리규약에 명시함으로써 장기수선계획에 의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대표회의는 각종 사업 추진 전 공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한 달에 2~3회 입주민총회를 개최해 입주민 의견을 고려·수렴하고 있으며, 입주민총회 외에도 소규모 회의나 토론, 입주민 설명회 등을 진행해 입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대표회의 회의시 입주민들이 참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했으며, 회의 과정을 녹화·녹취해 입주민 요청시 열람토록 해 관리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잡수입, 지출비용내역서, 관리비 부과내역서 등을 관리사무소 내에 비치해 언제든지 입주민 요청시 열람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관리주체는 ▲공용수도시설 설치 ▲소방·심폐소생술 교육 ▲가로등 및 현관등 LED등으로 교체해 관리비 절감 ▲공용화장실 변기에 벽돌 넣어 물 절약 등을 실시해 입주민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조미상 대표회의 총무는 “각종 공사 과정에 입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관리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입주민 의견을 수렴해 배관 교체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