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산시티파크2단지아파트, 지역난방과 중앙난방의 효율적 관리

▲ 김재영 관리소장(왼쪽)이 '제6회 지역난방 에너지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위)

지역난방과 중앙난방은 열공급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두 방식 모두 효율적인 난방설비 관리를 통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주관한 ‘지역난방 에너지 공모전’에서 ‘지역난방 시스템의 효율적 관리 및 절감 사례’로 은상을 수상한 서울 용산시티파크2단지아파트(2개동 208세대) 김재영 관리소장은 지난 1년 동안 지역난방 방식인 경기 화성시 동탄파라곤아파트와 중앙난방 방식인 이 아파트에서 난방 효율 개선작업을 각각 진행했다.
이에 김재영 관리소장이 두 아파트에서 진행한 난방 효율 개선과정과 그 효과를 알아본다.

지역난방 시스템의 효율적 관리
김재영 관리소장의 전 근무지인 경기 화성시 동탄파라곤아파트(3개동 278세대)는 지역난방 아파트로, 입주시 사용검사를 받기 위해 투입했던 지하수가 남아 있어 배관이 부식되고 잦은 세대 구동기 장애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장기간 세관 공사를 실시하지 않고 난방설비보호제가 투입되지 않아 열판 효율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에 김재영 관리소장은 난방설비의 효율증대를 위해 열교환기 세관 공사를 실시한 후 난방설비보호제를 투입하는 난방 효율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하절기에 난방설비 시스템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해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했다.
관리규약 개정시에는 ‘난방 공급온도 운영규정’과 ‘난방 및 급탕공급 안내문’을 작성·공표했으며, 봄과 가을에는 간헐난방을 실시하고 여름에는 전면 중단으로 조절해 난방비를 절약했다.
이처럼 세관공사 후 난방설비보호제를 투입한 뒤 철저한 관리를 실시한 결과 세대 내 배관의 열효율이 상승해 전년도 세대난방비보다 21.6% 절감됐다. 또 공동배관의 효율도 향상돼 공동난방비가 전년도 보다 14.3% 감소됐다.
김재영 관리소장은 “난방 효율 개선작업 후에도 외기온도와 계절에 따라 온도를 보정해주고, 난방 개선효과를 아파트 누리집에서 직접 확인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아파트에서도 충분히 이 방법을 적용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낭방 시스템의 효율적 관리
김재영 관리소장이 현재 근무하고 있는 서울 용산시티파크2단지아파트는 중앙난방 아파트로, 난방수의 수질과 농도를 분석한 결과 난방배관에 난방설비보호제를 거의 투입하지 않아 pH(산성도)의 농도가 낮고, 약품부족으로 배관 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김 소장은 난방배관 부식과 스케일을 방지하지 위해 보일러 청관제 및 난방설비보호제를 투입하기로 했다.
난방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전인 11월, 보일러에는 청관제를, 난방배관에는 설비보호제를 투입했다.
아울러 2월에는 그동안 순환된 난방수의 농도를 측정해 부족한 곳에만 보충했다. 또 분기별로 수질을 분석하면서 지속적인 관리로 열효율이 향상되도록 했다.
또한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휴가 기간인 하절기에 보일러 화학세관 및 법정검사를 실시했으며,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매년 보일러 세관공사를 실시해 보일러의 열효율을 높였다. 이어 개방검사 또는 사용 중 검사 등 법정검사인 보일러 계속사용검사도 함께 받았다.
아울러 난방공급 운영규정에 따라 봄, 가을에 간헐난방과 여름에 전면중단으로 조절해 세대 및 사우나의 난방비를 절약했다.
이와 함께 입주시부터 약 8년간 사용한 보일러의 잦은 고장으로 수리비가 많이 발생됐지만,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저녹스버너 설치 지원사업’에 응모해 지원대상 단지로 선정, 자체 부담금 없이 보일러 2대의 교체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는 보일러 연소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NOx) 등의 공해물질 발생량을 30~50% 가량 감소하고, 보일러 효율상승으로 연간 연료비를 약 3~5%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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