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공감할 수 있어 외롭지 않아요”

▲ 조경이 주임(왼쪽), 조성남 주임
힘든 일이 있을 때 공감하고 위로해 줄 가족이 있어 치유가 되죠. 사내교육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도 함께 대화하며 즐겁게 보낼 수 있어 자매가 같은 일을 한다는 걸 다들 부러워하고 있어요.

경기 부천시 롯데아파트(5개동 463세대) 조경이 경리주임의 동생 조성남 경리주임은 경기 부천시 성지아파트(3개동 264세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조경이 주임은 지난 2002년 친구가 아파트 관리업무를 추천하면서 집안 살림을 위해 관리사무소 경리로 일을 시작, 경기 시흥상아아파트에서 첫 단추를 끼웠다.

경리로서 첫 직장인 탓에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일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입주민을 대하는 방법과 업무노하우가 생겼고 ‘단지 내 없어선 안 될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전에 근무했던 아파트들에서의 경험을 발판삼아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일하고 있는 부천롯데아파트에서도 정확한 일처리로 입주민에게 신임을 얻고 같이 일하는 관리직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이후 조경이 주임은 동생인 조성남 주임에게 ‘아파트 관리업무는 주부로서 안정적인 직업’이라며 회계를 배우도록 제안했고, 조성남 주임은 언니인 조경이 주임의 도움을 받아 회계 공부를 시작해 지난 2012년 경기 부천시 성지아파트에서 아파트 경리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조성남 주임이 전산업무 진행시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조경이 주임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조경이 주임은 직접 동생이 일하는 아파트에 찾아가거나 전화로 해결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조성남 주임은 “입주민을 대하는 것과 민원을 대처하는 방법을 처음엔 어려워했는데 이 업무의 베테랑인 언니가 가르쳐 준 대로 약 3년간 일을 하니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고 말했고, 이에 조경이 주임은 “동생은 성격이 긍정적이고 항상 웃는 얼굴이라 입주민들이 동생을 친절하다며 좋아하고 있다.”며 “비록 경력은 더 적지만 동생의 이같은 장점을 본받아 입주민들에게 좀 더 상냥한 직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자매는 사내교육을 받을 때도 같은 업계에 종사한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있다.

조성남 주임이 경리로서 일을 하기 전 조경이 주임은 사내교육을 받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지루함을 느끼곤 했지만 자매가 같은 일을 하기 시작한 뒤로 하루일과나 각자 근무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이동할 수 있게 됐고, 이들은 이런 점을 부러워하는 다른 관리직원들의 말을 들으며 서로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또 각자 일하는 단지와 사는 곳이 가까워 자주 만나 산책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각 단지의 관리방법에 대해 공유하면서 우애가 더욱 돈독해짐을 느끼고 있다.

조경이 주임은 “동생이 젊은 입주민에게는 언니 혹은 누나, 어르신들에게는 딸 같은 관리직원으로 다가가고 신속한 업무처리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말하자, 조성남 주임은 “앞으로도 언니가 지금처럼 신임 받는 관리직원으로 있길 바라며 이런 언니를 본받아 인정받는 관리직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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