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단지 자랑이야기

더불어 나누는 삶
- 서울 동대문구 A아파트 / 입주민 B씨
요즘 같은 삭막한 세상 속에서도 주위를 둘러보면 내 가족처럼 또는 친한 친구처럼 가까운 이웃이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 우리 아파트 입주민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바로 옆 호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 입주민들은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올 여름에는 한여름의 불청객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 서로 모여 자발적으로 연막소독을 시행하기도 했다. 일본 뇌염, 뎅기열, 심지어 말라리아까지 일으키는 모기를 퇴치함으로써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공동주택 입주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인정 많은 입주민의 모습은 나를 감동하게 했다.
작은 관심 하나하나가 모여 큰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나부터 먼저 이웃과 인사하고 정을 나누며 서로의 관심을 공유한다면 조금은 삭막한 아파트가 온정이 넘치는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다.

가족같은 마음으로
- 서울 동대문구 A아파트 / 관리사무소 시설담당직원 B씨
우리 관리사무소에서는 매월 관리직원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을 방문해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어르신을 찾아가 간식거리를 전달하고 말동무를 해드리며 불편한 사항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다소 번거로운 일일 수 있으나, 어찌 보면 우리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관리직원들이 먼저 ‘우리 가족을 위하는 일이다’라는 사명감으로 입주민의 세대 내 시설물에 대한 보수 등을 해 준 결과 입주민들이 오히려 관리직원들을 칭찬해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
우리 단지는 OOOO세대의 재개발 임대아파트로 입주한 지 올해 14년째 되고 있는데 그렇다 보니 고령자 거주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관리사무소에서는 어르신들의 말동무 및 세대 내 시설물 점검 등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과 소통하며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나누는 삶을 함께 하고 싶어
- 서울 노원구 A아파트 / 주거복지상담사 B씨
아파트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여러 전략으로 아파트 분위기를 생기 넘치게 조성했다. 그 일환으로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우리 아파트의 지형 특성상 축대와 옹벽이 많고 건물이 오래돼 다소 우중충하고 칙칙한 분위기여서 많은 입주민들이 답답함을 느꼈다. 그래서 검고 우중충한 아파트 옹벽에 따뜻하고 생기 있는 그림을 그려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우리는 실천에 옮겼고 그 대상은 놀이터였다. 놀이터 벽에 만화를 그려 어린이들이 뛰어놀 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볼거리를 제공해 흥미도 유발했다.
이 시도는 놀이터뿐만 아니라 옹벽에도 계속됐다. 그림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마을’로 점점 바뀌어 나가자 입주민들도 더욱 활기 넘치는 삶을 살아가게 됐다. 이 계획은 지금도 진행중이어서 우리 아파트 옹벽이 모두 그림으로 탈바꿈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