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활성화·세심한 관리로 주거만족도 높여

▲ 왼쪽부터 서주원 관리과장, 김근석 기전반장, 나미영 경리주임, 이은봉 대표회장, 김태선 관리소장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마을4단지아파트(11개동 556세대)는 입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단지 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아파트 공사시 관련 업체에 종사하는 입주민이 입찰 등에 참여해 예상 견적보다 금액을 대폭 절감했고, 우쿨렐레와 발레, 영어독서, 미술, 소품만들기 등 다양한 주민강좌를 단지 내에서 수강하며 이웃간에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아파트 관리주체는 작업표준서, 화재 관련 매뉴얼 등을 작성해 업무 인수인계나 긴급한 상황시 누구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 2년차에 접어들면서 하자나 세대 내 필요한 소모품이나 자재의 모델명을 인근 상가에 배포해 소모품 등을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입주민이 함께 가꿔나가는 아파트
서천마을4단지아파트는 전문 분야의 경력이 있는 입주민들이 공사 입찰에 참여하고, 다양한 주민강좌를 단지 내 개최하는 등의 활동으로 함께하는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근 지하주차장과 필로티, 주민공동시설 조명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공사에 앞서 조명 관계 업체에 종사하는 한 입주민의 도움을 적극 활용, 입찰시 조명이나 배선 등 공사 자재에 대한 자문을 진행했다. 관리주체가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을 어림잡았을 때 대략 1억2천만원 가량을 예상했지만, 사전 자문으로 약 3천만원(총 756개 조명)의 비용이 소요돼 예상금액보다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인근 공사장에서 발생한 소음·분진 등으로 입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공사업체와 손해배상을 협의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월 단지 내 도서관 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사를 실시, 도서관에는 7000여권의 도서를 구비하고, 헬스장에는 헬스기계와 기구를, 입주자대표회의실에 전면거울 등을 설치해 주민강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회의는 공사 비용 이외에 남는 금액으로는 전 세대 입주민 명절 선물 증정 뿐만 아니라 입주민 성금도 추가로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이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실을 입주민에게 개방함에 따라 단지 내 우쿨렐레와 발레, 영어독서, 미술, 소품만들기 등 다양한 주민강좌를 실시해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영어독서(1주 1회)와 소품만들기(한 달 1회) 강좌의 경우 입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있으며, 타 단지 입주민들도 강좌를 수강할 수 있게 해 이웃간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밖에 입주민간 협동의식은 활발한 자원봉사(도서관 자원봉사, 교통지도, 헬스장 등 환경미화, 제설작업 등)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1365 봉사활동과 연계해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활동도 독려하고 있다. 더불어 입주민 재능기부로 ▲아파트 로고 제작 ▲영화상영(1주 1회) ▲크리스마스 행사(인형극, 그림그리기, 노래공연 등) 개최 ▲아파트 온라인 카페·누리집 운영(회의록 게시 등) 등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살기 좋은 단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은봉 대표회장은 “입주한지 2년 정도 돼 가지만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단지 내 공동체 활성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주민강좌 수강생들에게는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는 등 매사에 투명한 관리로 입주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살기 좋은 단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심한 관리로 효율성 증대
서천마을4단지아파트는 업무 매뉴얼 작성, 주변 상가와 연계해 소모품 등을 입주민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하는 등 세심한 관리를 펼쳐나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작업표준서 등을 매뉴얼로 작성·정리해 직원들의 업무 명확성과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특히 화재 관련 매뉴얼을 작성, 주·야간 화재발생시 역할에 따른 행동 요령·흐름과 함께 ① 화재경보 발생 ② 실제 화재 상황 확인 ③ 화재현장 이동 ④ 현장 소화 작업 ⑤ 119 도착 및 화재 진압 완료 등의 순서를 상세히 명시해 화재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놓았다.
또한 관리주체는 입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부 소모품 및 전기 자재의 구매가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 인근 상가와 협의한 후 입주민들이 요청하는 자재 등을 주변 상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지하주차장 LED등 교체 공사시 조명밝기를 제어할 수 있는 디밍(Dimming)방식보다는 타이머 방식을 채택, 상대적으로 입주민의 이동이 적은 새벽 1~5시까지는 격등으로 조명을 켜놓는 방식으로 작년 대비 최대 월 2백50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하기도 했다.
아울러 단지 내 △겨울철 미끄럼방지 쿠션매트, 과속방지턱(4군데), 반사경(5개), 카스토퍼(주차블럭) 설치 △보안등·잔디등 설치 △여름철 소독 실시 등 관리비 절감을 위해 관리직원들이 직접 업무를 실시했으며, △관리직원 소방, 성희롱교육(한 달 1회) △관리사무소 내 소방에어매트 비치 및 자동제세동기(AED) 설치 등으로 화재 및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태선 관리소장은 “입주민간 화합과 친목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뿐만 아니라 시설유지 및 하자관리도 꼼꼼히 실시해 단지의 재산적 가치를 극대화 해나갈 것”이라며 “언제나 ‘역지사지’라는 단어를 잊지 않고 입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최상의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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