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천천현대아파트 조영만 관리소장

세대 난방배관 자가청소 순서

1. 작업 시작 전에는 적산 열량계를 검침한다. 예로 든 세대의 난방지침은 46.520Mwh다. 작업이 끝난 후 수치를 다시 비교하도록 한다.

2. 세대 설정 유량값을 확인한다. 예로 든 사례의 유량값은 4.7LPM이며 측벽집 1층이다(유량값은 1층, 중간층, 최상층에 따라 설정 유량값이 다르다).

3. 실제 유량값을 확인하기 위해 유량부에서 연산부를 분리한다. 지시부에서 펄스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유량부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좀 더 쉽기 때문에 이 같은 절차를 거친다.

4. 0.001지침이 한 바퀴 회전하는 시간을 측정한다. 세대 설정유량이 4.7LPM이므로 10L 통과 시간이 약 128초가 돼야 정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5. 환수측 퇴수밸브에 호스를 연결(퇴수 밸브는 에어 처리 및 배관상태 확인을 위해 필요)한 다음 각 방 밸브와 메인밸브를 차단한다. 이 후 퇴수 밸브를 약간 개방한 다음 자동유량조절밸브, 스트레이너 여과망를 해체해 청소를 실시하고 유량조절밸브 카트리지 제거 후 조립, 스트레이너 여과망 제거 후 조립 등의 단계를 거친다.

6. 위와 같은 절차를 거친 후에는 한 방(존)씩 난방수 순환 작업을 실시하면 된다. 먼저 공급과 환수측 메인밸브를 개방한 다음 구역 밸브를 이용해 한 구역씩 난방수를 순환시켜준다. 순환 작업중에는 환수측 메인 밸브를 반복적으로 수차례 조작한다(개방/차단). 이 과정을 거치는 까닭은 배관 내 유속 변화로 스케일 등 이물질 배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7. 작업 중간 약간의 드레인으로 난방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공동 난방비 상승의 요인이 되므로 너무 많은 난방수를 드레인 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경기 수원시 천천현대아파트 조영만 관리소장은 지난달 17일 지역난방공사 판교지사에서 열린 ‘제6회 지역난방 에너지 공모전 시상식’에서 세대 난방배관 자가청소를 통한 지역난방 세대 순환불량을 극복한 사례를 제출해 금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호부터는 어떻게 하면 세대 난방순환 불량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지 조영만 관리소장의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조영만 관리소장에 따르면 지역난방 사용세대의 난방불량 현상은 소모자재 불량을 제외하면 순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 기계실에서 난방공급에 문제가 없다면 세대의 순환불량을 의심해봐야 한다.

조영만 관리소장은 “우리 아파트의 경우 준공 17년차로 지난 2006년부터 난방배관에 주기적인 수처리제 투입 및 세대 난방수 드레인을 절대 금하고 있다.”며 “또 팽창탱크 보급수 배관에 수도계량기를 설치해 누수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관리소장이 근무하고 있는 천천현대아파트의 경우 각 세대에 설치돼 있는 자동유량조절밸브는 연우(모델FK24F) 제품으로, 분해가 용이하다. 이에 따라 캡을 분리 후 카트리지를 제거하면 많은 유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점을 이용해 세대에서 난방수를 드레인 시키지 않고 직접 공동구 메인 환수배관으로 통과시켜 스케일 등 이물질을 한 곳에 모아 메인 환수배관에서 하절기에 드레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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