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에너지 절약사업 추진…효율적 관리운영 돋보여

▲ 뒷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석균 관리소장, 이석재 기술이사, 이정학 관리과장, 이기종 기술과장, 박정수 동대표, 배창근 입주자대표회장
서울 강동구 명일삼익그린2차아파트(18개동 2400세대)는 다양한 에너지 절약사업을 통해 전기·수도·난방 등을 절감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서울시로부터 ‘에너지 절약 최우수 아파트’로 선정됐다.
특히 이 아파트는 327kW 열병합발전기 3대를 설치해 아파트 전체 전력량의 65%인 약 6백60만k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함으로써 연간 8억원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열병합발전기 가동으로 발생되는 700℃의 폐열을 활용해 세대 내 난방이나 급탕에 이용, 가스비도 대폭 절감하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자전거 보관대 30개를 직접 제작·설치하고 파손된 하수관·오수관을 부품만 구매해 자체적으로 교체 하는 등 관리비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에너지 절약사업 역점
명일삼익그린2차아파트는 다양한 에너지 절약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83년 준공된 중앙공급식 난방아파트로, 보일러 및 부대설비가 노후돼 에너지 낭비가 많고, 전기료·가스비 상승으로 인한 입주민 부담 등의 문제로 열병합발전설비 설치를 검토하게 됐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 등은 데이터 산출을 통한 타당성 검토, 아파트 견학,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개최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정부의 에너지합리화자금을 이용한 ESCO사업의 일환으로 열병합발전기(327kW) 3대를 설치했다.
현재 이 아파트 열병합발전기에서 연간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전력은 약 6백60만kwh로, 이는 아파트 전체 전력량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족한 35%의 전기만 한국전력에서 공급받아 연간 약 8억원 정도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열병합발전기 가동으로 발생되는 700℃의 폐열을 활용해 세대 내 난방이나 급탕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체 도시가스 사용량의 52%인 1천8백22만N㎥를 열병합발전기로 공급받고 있으며, 이를 도시가스 요금으로 환산하면 연간 16억5천여만원에 달한다.
특히 열병합발전기가 24시간 가동돼 설치 전에는 시간제로 공급되던 급탕을 24시간 연속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고, 세대간 고르지 못하던 난방효과도 24시간 항상 균일한 온열이 배관을 순환하게 됐으며, 자연재해나 피크전력으로 인한 정전사태를 방지함은 물론, 결과적으로 국가의 원자력발전소 하나 줄이기에도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열병합발전기의 설치만으로 이같은 효과들이 자동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열병합발전기가 원활하게 가동되기 위해서는 운용 담당자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 아파트는 열병합발전기를 최적으로 관리·운용하기 위해 운용 관리직원을 대상으로 유지관리업체의 전문교육과 자체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디지털 계측 제어에 의한 정확한 교체주기에 따라 부품을 순정품으로 교체, 열병합발전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한국전력에서 지원받은 전력산업기금 2천만원과 아파트 자부담 8백여만원으로 단지 내 복도, 계단, 지하주차장 등의 백열등 2710개를 LED등으로 교체, 연간 공동전기료 1천6백34만여원을 절감하고 있으며, 지하저수로 청소시 당일 모든 지하저수조의 물을 한꺼번에 버린 후 청소하는 방법에서 지하저수조만 물을 잠근 채 3주에 걸쳐서 지하저수조를 순차적으로 청소하도록 변경, 버려지는 물의 양을 최소화함으로써 연간 약 7000톤 정도의 물 손실을 방지하고 있다.
이밖에 이 아파트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전직원 교육’ 월 2회 실시 ▲매월 22일 저녁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 실시 ▲에코마일리지제 가입 유도 ▲변전설비 개보수 공사 진행해 전력안정화 추진 ▲미니 태양광 홍보 작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배창근 대표회장은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지만 열병합발전설비 도입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절약에 특화된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이같은 성과는 다양한 사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준 입주민들과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고 있는 관리주체 덕분”이라고 말했다.

효율적인 관리업무 펼쳐
이 아파트는 관리직원들이 자전거보관대를 직접 제작하는 등 관리비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관리주체는 한 입주민이 단지 내 자전거를 보관하기 어렵다는 민원을 접수, 시험적으로 관리직원들이 자전거 보관대를 직접 제작해 해당 동에 설치하자, 다른 동에서도 자전거보관대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관리주체는 지난 4월 철근, 천막 등의 자재만 구입해 관리직원들이 직접 1000여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보관대 30개를 6개월에 걸쳐 틈틈이 제작해 동별로 2개씩 설치했다.
특히 최근 단지 내 하수관·오수관이 노후돼 파손되면서 보수공사가 시급해지자 관리주체는 직접 자재를 구입해 관리직원들이 직접 하수관·오수관 부분 교체공사를 실시했다. 전문업체에 맡길 경우 교체 비용으로 대략 6~7천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에 반해 자재비만으로 공사를 완료, 비용절감은 물론 입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계기가 됐다.
또한 단지 내 체계적인 조경관리를 위해 조경전문인력을 직접 고용해 아파트 조경관리업무를 맡기고 있다. 조경기사는 아파트 내 조경수목의 전지·전정은 물론 병충해 방제, 잔디·토양 관리 등 조경관리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봄이 되면 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인근 주민 등 5만여명이 단지를 찾는 ‘벚꽃축제’를 개최, 사생대회, 백일장, 태권도 시범, 음악회,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강동구를 대표하는 벚꽃축제로 자리 잡았다.
최석균 관리소장은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관리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리직원들과 함께 효율적인 관리업무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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