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거주자들의 아파트 관리 의식 중에 먼저 관리업무에 대한 인지도 차이는 공동체 활성화 단체의 새로운 자생단체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시범단지(3.03)의 경우가 그렇지 못한 비시범단지(2.90)에 비해 입주민들의 자치조직과 활동 내용을 잘 알고 있어 유의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거주자의 일반적 특성 중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차가보다는 자가 거주자의 경우가 관리업무에 대한 인지를 상대적으로 잘 하고 있었다.
한편 아파트 관리에 대한 입주민들의 관심정도는 평균 2.91로 그다지 높진 않았다.
다만 관리비 내역을 자세히 살피고 관심을 갖는 정도는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 관리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경영 및 인사관리, 수선, 개조, 용역업체 발주, 부녀회 업무 및 행사등) 및 아파트 내의 게시판이나 홈페이지 등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시범단지의 경우가 아파트의 게시판이나 홈페이지 열람 등의 관심도가 비시범단지보다는 상대적으로 유의차 있게 높게 나타나고 있어 공동체 활동에 대한 안내·홍보 등에 더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거주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는 자가 거주자와 주부, 아파트 규모가 큰 거주자가 관리비 및 게시판 홈페이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④ 아파트 관리에 대한 거주자의 참여 의지도는 중간 정도의 결과를 보였는데 그 중에서 ‘아파트 관리비 절감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와 프로그램 기획에 활동할 생각이 있다’의 항목에서는 시범단지가 비시범 단지의 입주민보다 유의차 있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자가 거주자 및 시간에 여유가 있는 주부의 경우는 참여의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⑤ 아파트 관리주체에 대한 범위 인식 조사 결과는 시범단지의 경우는 주민+주민자치조직(42.2%)의 비율이 관리회사+관리사무소+주민자치조직+주민(37.5%)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비시범단지의 경우는 관리회사+관리사무소+주민자치조직+주민(45.5%)이 가장 높고, 주민+주민자치조직의 비율은 18.2%에 불과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커뮤니티 전문가가 파견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시범단지 입주민들은 아파트의 관리주체가 비록 관리회사에게 위탁관리를 주고는 있으나 관리주체는 먼저 입주민들 스스로임을 인식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 결과로서 결국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은 입주민들 스스로의 관리 참여의식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⑥ 커뮤니티 전문가의 도움에 대한 필요의식은 시범단지(89.1%), 비시범단지(72.7%) 모두 ‘도움이 필요하다’의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커뮤니티 전문가의 도움을 경험한 시범단지의 경우가 비시범단지보다 더 높게 나타남으로써 서울시가 시행한 커뮤니티 전문가 제도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상을 종합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전문가 배치에 대한 효과와 서울시의 관리규약준칙 개정 등의 새로운 제도가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평가해보고 아파트 입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제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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