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단지별 커뮤니티 전문가 인지 차이
커뮤니티 전문가에 대해서 인식하는 정도를 알아본 결과는 <표1>과 같다. 시범단지는 ‘알고 있다’, ‘들어본 적 있다’가 각각 34.4%, 68.8%로 커뮤니티 전문가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시범단지는 ‘모른다’가 63.6%로 시범단지와는 확연히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5) 단지별 커뮤니티 전문가 필요의식
커뮤니티 전문가의 도움에 대한 필요의식을 알아본 결과는 <표2>와 같다.
시범단지(89.1%), 비시범단지(72.7%) 모두 ‘도움이 필요하다’의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커뮤니티 전문가의 도움을 경험한 시범단지의 경우가 비시범단지보다 P<.05 수준에서 높은 유의한 차이를 보임으로써 서울시가 시행한 커뮤니티 전문가 제도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를 보였다.

4.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서울시의 자치구 지원에 의한 커뮤니티 전문가 배치의 공동체 활성화 시범단지와 지원을 받지 않는 일반단지의 공동체 활동 실태를 비교하고 거주자들의 관리의식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커뮤니티 전문가의 역할을 평가해보고 공동체 활성화가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주는 영향이 무엇인지를 학술적으로 도출해 보고자 했다.
결과를 요약하고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① 시범단지와 비시범단지의 공동체 실태를 관리자와의 면담으로 비교한 결과, 시범단지는 주민 자치조직 구성에서 기존의 부녀회를 없애고 ‘공동체 활성화 단체’라는 새로운 자생단체로 변경·운영하고 있었으며 입주민들에게도 홍보해 공동체를 활성화 한다는 내용을 공유하고 입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유도하고 있었으나 비시범단지는 기존의 부녀회가 그대로 존재하면서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의 보조 역할로서의 활동에 그치고 있었으며 활동 또한 일반적인 아파트 부녀회에서 실시하는 정도의 내용에 그치고 있었다.
② 시범단지는 ‘공동체 활성화단체’가 중심이 돼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예산을 짜며 집행까지 책임 하에 이뤄지고 있었으나 비시범단지는 관리소장이 프로그램 기획을 하고 구청의 공문을 받아 입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지극히 수동적인 시스템으로 이뤄짐으로써 커뮤니티 전문가가 파견돼 입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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