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아파트 관리에 대한 입주민의 참여 의지도에 대한 분석 결과는 평균 2.96으로 나타나 중간 정도의 결과를 보였다. 그 중에서 “아파트 관리비 절감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와 프로그램 기획에 활동할 생각이 있다”의 항목에서는 시범단지가 비시범단지의 입주민보다 유의차있게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동체 활성화 및 공동체 의식 제고를 위해 프로그램 계획시 입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면 아파트단지의 공동체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커뮤니티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의미있는 결과라 하겠다.

2) 거주자의 일반적 특성별 관리 의식 차이
먼저 관리 인지도는 입주민의 일반적 특성 중 성별과 아파트 소유 형태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남자가 ‘관리조직구성 체제를 안다’(3.11), ‘관리업무 내용을 안다’(3.06)에서 여자보다 높게 나타나 관리조직에 대한 인지도는 남자가 더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아파트 소유형태에서는 자가가 타가보다 ‘관리규약 및 공동체 규범을 안다’(2.68), ‘주민자치조직과 활동내용을 안다’(2.98)에서 각각 p<.01, p<.05 수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자가가 타가보다 정주의식이 높고 대체로 단지에 대한 애착심도 많아서 나타난 결과로 사료된다.
관리 관심도에서는 소유형태, 직업, 아파트 규모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자가의 거주자가 타가 거주자보다 ‘게시판 홈페이지를 관심있게 본다’(2.8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유의한 차이(p<. 01)를 보였으며 직업에서는 주부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보다 ‘관리비내역에 관심을 갖는다’(3.44), ‘게시판 및 홈페이지를 관심있게 본다’(2.94)에서 유의한 차이(p<.05)를 보였다. 한편 주택규모에서는 평형이 클수록 ‘관리비내역에 관심을 갖는다’(3.53)와 ‘게시판 및 홈페이지를 관심있게 본다’(3.09)에서 유의한 차이( p<.05)가 있었다.
관리 참여의지도는 소유형태와 직업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즉 자가의 거주자가 ‘관리운영교육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의 문항을 제외하고 주민 자치 조직이나 프로그램 기획 참여, 전문지식으로 자문 및 봉사 활동을 할 의지가 있음이 타가 거주자보다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직업에서는 자영업/서비스직/생산기술직/운전직(3.44)과 주부(3.22)가 전문 및 관리직 등의 직업보다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할 것이다’(p<.01) ‘주민조직활동에 참여할 것이다’(p<.05)의 의지가 높아 시간적 여유와 함께 아파트 관리 활동에 더 적극적임을 알 수 있다.

3) 단지별 관리주체 범위 인식
아파트 입주민들이 관리주체를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체적으로는 관리회사+관리사무소+주민자치조직+입주민 모두가 관리주체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41.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입주민+주민자치조직이라는 비율이 31.1%의 순으로 나타나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 이를 단지별로 비교하면 시범단지의 경우가 입주민+주민자치조직(42. 2%)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관리회사+관리사무소+주민자치조직+입주민(37.5%)으로 나타났으나, 비시범단지의 경우는 관리회사+관리사무소+주민자치조직+입주민(45.5%)이 가장 높고 입주민+주민자치조직의 비율은 18.2%에 불과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매우 의미있는 결과로서 커뮤니티 전문가가 파견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시범단지 입주민들은 아파트의 관리주체가 비록 관리회사에게 위탁관리를 주고는 있으나 관리주체는 먼저 입주민들 스스로임을 인식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은 입주민들 스스로의 관리 참여의식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다. 이는 관리주체가 단지 ‘관리회사+관리사무소만이다’라고 답한 비율이 비시범단지의 경우는 20.0%.에 달하나 시범단지의 경우는 7.8%에 그치는 결과와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