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미로공원 조성·세심한 관리서비스 제공해 입주민 편의증진

▲ 뒷줄 맨 왼쪽에서부터 김정대 관리소장, 송창진 과장, 장기원 대표회장, 서지연 서무, 전기숙 대표회의 총무, 윤미경 경리대리

경기 안산시 고잔5차푸르지오아파트(15개동 1113세대)는 단지 내 화단의 수목이 우거져 범죄 사각지대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5개월간 화단에 식재된 기존의 수목을 이식하고 ‘미로공원’을 조성, 입주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있다.
또한 관리주체는 난방배관 교체, 생활하수관 통수·누수관리, 기계실 펌프 노후 부품 교체 등 자체보수, 층간소음 분쟁 중재 등 세심한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2회씩 소등행사를 실시, 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관리직원이 직접 전기료 과다부과세대를 방문해 노후 가전기기 교체 등 에너지 절감방법을 안내해주고 있다.

단지 내 ‘미로공원’ 조성
고잔5차푸르지오아파트는 입주민·관리주체가 함께 의논하며 단지 내 화단에 ‘미로공원’을 자체적으로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단지 내 화단에 식재된 측백나무가 크게 자라다보니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이용되는 등 범죄 발생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입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미로공원’을 조성했다.
우선 관리주체는 미로공원으로 조성할 화단에 식재돼 있던 측백나무 380그루를 단지 내 화단의 고사목을 제거한 후 그 자리에 옮겨 심었으며, 배수가 잘되는 토질로 개선하기 위해 기존 화단에 남아있던 돌을 골라내고 마사토 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관리주체는 미로공원에 쓸 경계석을 구하는 데 있어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중 아스콘 공장에서 사용하는 테스트용 몰드(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아스콘 공장을 돌아다니며 공장 관계자들을 설득, 테스트용 몰드 3500장을 제공받았다.
이후 관리직원들은 페인트를 구입해 3500장의 몰드에 하도·중도·상도 총 3회 도색을 실시, 이 아파트 대표회의 총무가 직접 디자인한 동물 얼굴모양의 밑그림에 맞춰 경계석을 고정시켰으며, 보행로는 현무암 판석을 구입해 시공했다.
더불어 관리주체는 조경업자로부터 직접 구매방식으로 원가비용만 들여 회양목 3000주를 구입, 미로공원에 식재했다.
그 결과 미로공원 조성작업을 외부용역을 줄 경우 3천1백26만여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마사토 작업, 경계석 페인트 구입비, 보행로 현무암 판석 구입비, 회양목 구입비 등 3백80만원이 들어 관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김정대 관리소장은 “5개월간 관리직원들과 미로공원 조성작업을 진행할 때는 힘들었는데 완성된 미로공원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특히 대표회의 임원들과 함께 비용절감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의논하며 미로공원을 조성해 더욱 뿌듯하고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세심한 관리서비스 제공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난방배관 자체 보수, 생활하수관 통수·누수관리, 층간소음 분쟁 중재 등 세심한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관리주체는 생활하수관 누수 및 노후로 난방배관의 일부가 부식됨에 따라 기존 강관을 스테 인리스관으로 교체키로 하고, 작업이 용이하도록 사전에 정확히 길이를 측정, 배관 중간에 탭을 낸 배관 자재를 업체에 주문해 구입 후 관리직원들이 난방배관을 교체·보수했다.
또한 관리직원들은 고압세척기로 생활하수관 통수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기계실 펌프에서 소음 또는 진동 발생시 미리 구입해놓은 베어링, 실로 노후 부품을 교체하는 등 기계실 펌프 수리작업도 직접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간 분쟁을 방지하고자 지난 1월 주민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층간소음 민원이 발생한 세대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을 관리사무소로 불러 관리소장이 직접 중재를 실시, 상호간 직접적인 대화(출입)를 금지하고 관리사무소를 통해 의견을 전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소등행사로 에너지 절약 실천
이 아파트는 지난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소등행사를 진행하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전년도 대비 전기료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대표회의는 여름철 전력사용량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을 통한 관리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2회씩 오후 8시 30분부터 10분간 실시하는 소등행사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소등행사 공고문 게시, 안내방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아파트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모집, 입주민들에게 소등행사를 홍보하고 단지 내 전체 세대에 대한 소등률을 체크토록 한 후 봉사시간을 부여했다.
그 결과 전체 세대대비 평균 66~83%가 소등행사에 참여했고 이를 전년도(2012년) 월별 전기요금과 사용량으로 비교·환산해보니 전기요금 약 2천8백58만여원(약 3.95%), 전기사용량 18만8750㎾가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관리주체는 노후 가전기기가 전기료 증가원인의 가장 큰 이유가 된다는 점에 착안, 전기료 과다부과 세대, 전기료가 갑자기 증가된 세대는 체크해뒀다가 세대를 직접 방문해 에너지 진단 및 전기료 절감방법에 대해 안내해주고 있다.
장기원 대표회장은 “지난해 여름부터 매월 2회씩 소등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기료를 줄이고 국가적인 절전 실천에도 동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대표회의는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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