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할 때 명령형 말투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통화하고 싶은 사람이 없을 때
통화하고 싶은 사람이 없을 때는 ‘죄송합니다만, ○○[이름]한테서 전화왔다고 전해 주시겠습니까?’, ‘말씀 좀 전해 주시겠습니까?’라는 말을 쓴다.
이 상황에서도 ‘전해 주시겠습니까?’를 ‘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등으로 적절히 바꿔쓸 수 있지만, ‘전해 주십시오’ 등과 같은 명령형은 피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대신 거는 전화
직장에서 전화를 대신 걸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적당한 말로는 ‘안녕하십니까? ○○○[전화 부탁한 사람]님의 전화인데요. ○○○[찾는 사람]씨를 부탁합니다’가 바람직하다. 부탁한 전화가 연결됐을 때는 ‘ ○○○[전화 부탁한 사람]님의 전화인데요. 바꿔드리겠습니다’와 같이 정중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전화가 잘못 걸렸을 때
전화가 잘못 걸렸을 때는 ‘죄송합니다. 전화가 잘못 걸렸습니다’ 또는 ‘미안합니다. 전화가 잘못 걸렸습니다’라고 예의를 갖춰 정중히 말하는 것이 바람직한 표현이다.

·전화를 끊을 때의 말
대화를 마치고 전화를 끊을 때는 ‘안녕히 계십시오’, ‘고맙습니다’, ‘이만/그만 끊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인사를 하고 끊는다.
‘들어가세요’라는 말도 많이 하지만 이 말은 명령형이고, 일부 지역에서만 쓰는 말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통화하고 싶은 사람이 없어 전화를 끊어야 할 때도 자신을 밝히고 끊어야 하며, 어른보다 먼저 전화를 끊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다.

소개할때
자기 자신을 직접 소개할 때
자기를 소개할 때에는 소개하는 목적과 장소, 듣는 이에 따라 소개하는 표현이 달라진다. 자기를 소개할 경우 일반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와 순서가 있다.
자기를 소개할 때에는 먼저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등으로 인사를 한다. 그리고 ‘저는 ○○○입니다’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소개하는 목적이나 장소에 따라 ‘○○[소속]에 다니는’, ‘○○[직장명]에 근무하는’ 등 수식을 넣어 자신을 더 정확히 소개할 수 있다.
이어서 상황에 맞는 내용을 말한 뒤 ‘고맙습니다’와 같은 끝인사로 소개를 마친다.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자신을 상대방에게 소개하는 말은 ‘처음 뵙겠습니다. ○○○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입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입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입니다’가 표준어다.
자신을 소개할 때 첫 인사로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뵙습니다’보다는 ‘뵙겠습니다’가 운율 면에서도 훨씬 자연스럽고 또한 완곡한 표현이다.
또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안녕하십니까’는 다른 사람이 자기를 상대방에게 소개한 후라면 몰라도 직접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을 소개할 때 ‘처음 뵙겠습니다. ○○○입니다’와 같은 기본적인 틀에 상대방이 자신을 잘 알 수 있도록 신상에 대한 정보를 주거나 부탁의 말을 덧붙이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이런 말들은 기본적인 소개말의 중간이나 뒤에 붙게 마련이다.
자신의 직장을 말할 때는 ‘○○[직장명]에 근무하는’, ‘○○[직장명]의’ 또는 ‘○○[직장명]에 있는’ 등을 쓸 수 있다.
<국립국어원 제공>

※ 본고는 국립국어원에서 발간·보급한 ‘표준 언어예절’을 기준으로 집필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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