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활성화 도모로 살기좋은 아파트 만들어

▲ 뒷 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성범 관리소장, 성병익 경비반장, 박면관 기전반장, 강숙이 청소반장, 김용탁 기술이사, 김종열 노인회감사, 이순락 노인회부회장, 이태용 노인회장
단지 내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고 세심한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서울 강동구 성안마을 청구아파트(2개동 349세대).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단지 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청구사랑 녹색사랑’ 자생단체 결성, 에너지 학교 등을 운영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상반기)’, 강동구 ‘제1회 쿨시티강동 CO₂ 다이어트 경진대회(하반기)’ 등에 선정됐다.
더불어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세대 내 에너지 절약 운동과 단지 내 커뮤니티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며, 승강기 내 ‘소통게시판’으로 이웃간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섬세하고 꼼꼼한 관리운영을 펼쳐가고 있다.

커뮤니티 활성화 앞장
성안마을 청구아파트는 단지 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입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이 아파트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월 2회에 걸쳐 서울시 에너지 설계사, 커뮤니티 플래너와 함께 외부강사 등을 초빙해 에너지 학교를 실시했다. 강의 내용은 기후환경, 타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약 사례, 대기전력 제로 사례 등의 내용을 위주로 교육했고, 강의 후 절감우수 세대를 포상하는 절전왕 선발 및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사례 등을 발표·공유했다. 추후 에너지 학교에 참여한 입주민 중 10명을 ‘압력밥솥 홍보대사’로 임명해 ‘압력밥솥 사용하기 운동’을 펼치고, 멀티탭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자는 취지의 ‘대기전력 제로 멀티탭 사용하기 운동’도 진행한 결과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상반기)’, 강동구 ‘제1회 쿨시티강동 CO₂ 다이어트 경진대회(하반기)’ 등에 선정됐다.
또한 ‘서울시 공동주택 커뮤니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청구사랑 녹색사랑’이라는 자생단체를 결성, 단지 내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활성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칼갈이 행사’를 추진했다. ‘칼갈이 행사’는 주중임에도 많은 입주민이 참여했고, 이날 커뮤니티 플래너와 함께 단지 내 커뮤니티 활성화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더불어 관리주체는 사용하지 않는 다목적실을 활용해 10년 넘게 자리한 탁구대에 ‘탁구머신’을 도입했다. 탁구대에 ‘탁구머신’을 도입하면서 혼자서도 탁구 연습이 가능해지자 입주민들의 탁구실력과 함께 참여 입주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9월 단지 내 ‘탁구동호회’가 결성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관리소장은 초보자들을 위해 외부 강사를 초빙, 20여회의 강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동호회 활성화에 힘썼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입주민의 재능기부를 통해 토요일 격주마다 2시간 동안 아빠와 아이가 함께 카프라(건축 쌓기) 보조 교재로 수업하는 프로그램을 다목적실에서 운영해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규옥 대표회장은 “입주 15년차가 다 되어가다보니 신축 아파트처럼 커뮤니티 시설이 풍족하지 않아 단지 내 공동체 활성화 모임이 자생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지자체의 지원과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지금은 단지 내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살기좋은 아파트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섬세한 관리운영 돋보여
성안마을 청구아파트는 ‘소통게시판’ 설치 등 세심한 관리운영으로 입주민들의 의견수렴에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단지 내 총 7개 승강기에 ‘소통게시판’을 운영해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회의 등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승강기 내 게시판은 안내게시판, 층간소음, 시기성 높은 유인물 등 3가지 분야로 정리해 입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했고, 층간소음 게시판에는 입주민 등 누구나 원하는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소통게시판’에 한 입주민이 “베란다에서 제발 이불 털지 마세요!”라고 적어놓자 다른 입주민이 “이불은 어디다 털어요?”라고 질문했고, 이어 다른 입주민이 “앞 복도 베란다 앞에다 털어주세요.”라고 응답하는 등 입주민간 소통이 이뤄지는 장이 마련됐다.
또한 관리소장은 매일 각동을 순찰하면서 입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입주민 모두에게 필요하거나 중요한 내용이 게재됐을 경우 사진 촬영도 따로 해둔다. 수거한 입주민 의견과 촬영해둔 사진을 출력해 관리사무소 내 벽면에 설치된 나무모양의 ‘소통나무’에 붙여놓고 입주자대표회의 회의시 입주민의 의견이 관리 업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지자체로부터 ‘공동체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1천6백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 바닥을 인조잔디로 교체해 유지비용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관리주체는 공사를 진행하기 전 인조잔디를 사용하는 스포츠센터 등을 방문·비교해본 뒤 단지 내 놀이터는 주로 아이들이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초기 비용이 좀더 들더라도 안전하고 재활용이 가능하며, 유지관리가 용이한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인조잔디를 선택해 공사를 마쳤다.
이성범 관리소장은 “관리업무는 소통을 기반으로 이뤄진다는 신념을 갖고 일하다보니 입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라도 귀담아 듣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업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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