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로 입주민 주거만족도 높여

경기 고양시 문촌17단지신안아파트(11개동 504세대)는 노후 배관 교체공사, 급탕 열교환기 교체, 부스터펌프 교체, 자동온도조절설비 신설 등 노후 난방설비를 개선해 난방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기계실 점검을 통한 부품교체 및 예방차원의 보수로 난방설비의 수명을 늘리고 있으며 세대 난방점검서비스도 실시하는 등 열효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이 아파트는 범죄예방 및 도난방지를 위한 적외선 열감지 센서 도입, 자동제세동기 구입·비치 등 입주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수목 전지작업, 화초 식재 등을 실시해 주거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후 배관 전면교체공사 실시
문촌17단지신안아파트는 노후 난방설비 교체로 열효율을 향상시켜 난방비를 절감하고 있다.
올해로 입주 20년차를 맞는 이 아파트는 난방배관이 노후돼 열효율이 떨어지고 세대에서 녹물이 발생한다는 입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관련 업계에 종사했던 입주민들과 함께 파이프 품질조사를 실시, 배관이 오래돼 부분 보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배관 전체를 강관에서 스테인리스관으로 교체키로 했다.
이후 입주민 설문조사, 주민공청회, 감리관계자 초빙 사전교육 등 수차례의 걸친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입주민 동의를 이끌어 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약 11억원을 들여 온수·수도배관 전면 교체공사를 실시했다.
또한 이 아파트는 최상층 세대의 수압부족 문제와 수질오염 우려에 따라 기존의 고가수조 방식의 급수시스템을 변경키로 하고, 성능·용량, 장기적 AS 가능여부, 모터고장 등에 대한 업체별 견적조사를 실시, 입주민 동의를 구해 부스터 펌프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더불어 난방공급온도의 헌팅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온도제어설비를 설치하고 급탕 열교환기도 교체하는 등 노후설비 개선을 통해 열손실을 줄이며 기존 대비 난방비 7~9%를 절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실시한 우수열사용시설 포상제에서 대상을 수상키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직원들은 효율적인 열관리를 위한 평상시 유지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리직원들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계실을 순찰하며 ▲압력계·온도계 ▲배관·열교환기 누수부분 ▲펌프류 이상소음 여부 ▲컨트롤 판넬 전원장치 등을 확인한 후 점검일지를 작성, 각종 밸브 등 노후한 지역난방 부속설비들은 미리 보수·교체하고 있다.
또 배관설비 보호제를 주기적으로 투입, 배관수명 연장 및 부식을 방지하고 있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고객지원팀과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설비관리에 관한 자문을 얻는 한편 정기적인 기계실교육을 통해 업무능력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리직원들은 세대 난방 점검서비스를 실시, 난방이 안되는 세대는 난방분배기 스트레이너 청소를 해주는 것을 비롯해 온도조절기·구동기·인서트 등 소모부품 보수·교체 등 세대 난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이석주 기전반장은 “각종 지역난방 부속설비들이 원활하게 작동을 해야 제대로 열관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평상시 점검과 예방 차원의 보수교체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열관리 개선을 위한 배관교체공사 등을 통해 입주민들도 만족하고 있고 내실 있는 아파트로 거듭나게 돼 기계실 관리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입주민 안전관리 역점
문촌17단지신안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안전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지난해 귀중품을 두고 내린 입주민 차량에 도난사고가 발생하자 지하주차장에 적외선 열감지 센서를 설치했으며, 외부차량 통제 및 보안강화를 위해 자동주차관리시스템 도입하고자 동대표, 입주민간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심정지 환자 등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자동제세동기를 구입, 연세가 많은 입주민들도 알기 쉽게 사용방법을 큰 글씨로 적어 비치했으며, 폭설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기를 구입, 입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조숭철 대표회장은 “단지 내 현안에 대해 노인회, 부녀회와의 간담회, 통·반장 반상회, 설명회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결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며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리주체는 평상시 단지 순찰을 통해 우후죽순으로 뻗은 가지 솎아주기, 수목들끼리 붙은 가지 잘라내기, 잔가지·죽은 가지 손질 등 수목 전지작업을 직접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겨울철 수목보온을 위한 잠복소 설치작업도 마쳤다.
더불어 비비추 모종을 구입, 단지 화단에 식재해 증식한 후 화단에 빈 공간이 생길 때마다 옮겨 심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이석 관리소장은 “내년에는 건축물 균열보수 및 외벽, 지하주차장 도장공사와 CCTV증설공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입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쾌적한 단지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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