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역 등 전문가 자문 활용해 효율적인 관리운영 도모

▲ 왼쪽 맨 뒷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용구 경비원, 문영식 대표회의 기술이사, 이하영 관리소장, 주종광 대표회의 감사, 김제홍 경비원, 지영화 경리주임, 박태봉 대표회장, 정근지 대표회의 총무이사, 구춘회 기전주임
공사·용역, 회계, 공동전기료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하며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도모하고 있는 서울 강서구 방화장미아파트(3개동 387세대).
이 아파트는 지난해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분 조명을 LED 센서등으로 교체해 공동전기료를 절감하고 있으며, 매달 일정액을 부과하던 수선유지비를 사후 부과방식으로 전환하고 난방배관 등 시설물 유지보수도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재도장공사와 옥상 방수공사에 대한 자문으로 공사방법, 적정 공사비 산출 등 전문분야 지식을 알게 돼 원활하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이를 주민총회를 통해 홍보하며 입주민간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기도 했다.

‘전문가 자문’ 적극 활용
방화장미아파트는 공사, 회계, 전기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관리비를 절감,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의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사업’에 선정돼 공사용역, 회계, 공동전기료, 공동체 활성화 등 아파트 관리 전반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아파트 관리비 내리기 사업’은 입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요구에 기반을 두고 관리비를 절감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아파트 운영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는 관내 의무관리 아파트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에서는 마을활동가가 중심이 돼 입주민 교육, 주민총회 등을 실시, 입주민간 교류를 증진시키며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전문가 컨설팅단의 관리비 실태분석이 이뤄졌다.
이후 관리주체는 전문가 컨설팅단의 관리비 실태 분석결과를 토대로 매달 일정액을 부과하던 수선유지비를 사후 부과방식으로 전환하고, 단지 내 하수관 공사, 지역난방 배관교체 등 유지보수를 자체적으로 시행했으며, 과다 산정된 직원들의 퇴직급여충당금을 조정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외벽 재도장공사와 옥상 방수공사를 앞두고 전문가들로부터 공사에 대한 자문을 받아 공사를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
관리주체는 전문가 자문단으로부터 ▲공사의 필요성 ▲시기적합성 ▲공사방법 ▲주의사항 ▲적정 공사비 산출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전문공사분야 지식을 습득하게 됐고, 이를 주민총회를 통해 입주민들에게도 알려 공사에 대한 입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관리주체는 실제 공사업체 4곳에서 실사견적을 받아 비교·분석했으며, 공사를 시행한 단지를 견학하며 세부 주의사항 등도 꼼꼼히 살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이 아파트는 지난 4월부터 차례로 외벽 재도장공사, 옥상 방수공사에 들어갔고 관리소장, 동대표, 입주민들이 직접 공사감리에 참여해 공사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공동전기료 절감방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은 후 지하주차장, 비상계단, 복도 등 단지 내 공용부문 조명을 LED 센서등으로 교체, 지난 2010년 대비 약 34%의 전기에너지 절약효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요즘에는 △세대 내 LED조명 교체 권장 △에코마일리지 가입 권유 △월별 전기 절약방법·절연기구 홍보 등 세대별 에너지 절약도 독려하고 있다.
박태봉 대표회장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재도장공사, 방수공사와 같은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컨설팅을 통해 공사방법, 공사비 산출방법 등을 알게 되면서 방수공사의 경우 7천만원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며 “공사감리에 입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다보니 공사에 대한 의심, 불만 등도 줄어 입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명한 관리운영 노력
이 아파트는 대표회의 개최시 녹화는 물론 전 세대에 실황 중계하고 회의결과를 관리비 부과내역서에도 공개하는 등 투명한 대표회의 운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대표회의는 단지 내 놀이터 2곳의 놀이시설을 교체키로 하고 지난 7월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 이 과정에서 현장설명회에 입주민들을 참관토록 해 서명을 받았으며, 개찰과정 역시 전 세대에 실시간으로 공개함으로써 입찰의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이 아파트는 관리비 부과내역서에 대표회의 회의결과를 비롯해 도난사고 예방, 난방사용, 화재예방·응급조치 등 시기별 안내사항을 담아 단지 내 소식지로 발행하고 있으며, ▲일반관리비·사용료·장충금 등 부과내역 ▲예금 현황 ▲운영수익 등도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입주민 화합을 위해 아파트 봉사단 ‘신우회’를 구성, 탁구·배드민턴 교실, EM발효액·EM비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6일에는 입주민 한마당 축제도 개최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 이하영 관리소장은 “이 아파트는 젊은 층과 노년층으로 양분돼 있어 그동안 입주민간 공감대 형성이 어려웠으나 입주민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이웃간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하주차장 캐노피 설치, 열교환기 세관작업 등 시설물 유지보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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